옛 전남도청 별관 보존 공간 활용 놓고 광주시 문화부 '대립'
강운태 광주시장. 박선구 문화부 2차관 방송토론에서 '이견'
"부분철거 이후 남겨진 도청 별관은 활용이 어렵고 보존에만 역점을 두겠다." 옛 전남도청 별관 활용방안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의 생각이 엇갈리고 있다.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7일 <광주방송>이 주최한 `열린 대토론회'에 참석해 "안전문제를 소홀히 할 수 없어 부분 철거 이후 남겨진 도청 별관은 활용이 어렵고 보존에만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어 "별관은 안전진단 E등급 건물로 3월에 내장재를 철거해 위험도를 분석하고 내년에 리모델링에 들어가려한다"며 "안전문제를 소홀할 수 없어 별관을 보존만하는 최종 수정안 형태로 가겠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와 <광주방송>이 전했다.
이에 강 시장은 "별관을 활용한다는 의미가 건물에 들어가서 쓴다는 의미도 있지만, 관람객들이 빈 건물이라도 들어가서 돌아볼 수 있다면 그 방법도 활용하는 방법"이라며 "빈 건물상태보다는 사람 온기로 채울 때 보존 연한이 길어 진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 차관은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유적처럼 기억하고 떠올리는 것 자체가 경험"이라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광주방송>는 보도했다.
'문화와 첨단, 광주의 내일을 연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토론회는 오는 8일 오전 7시40분 <광주방송>에서 녹화 방송된다.
김용미 PD
94ho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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