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청 원형보존을 위한 시도민대책위원회 입장 [전문]
오늘 문광부 추진단에서 내놓은 구 도청별관 보존방식은 지역사회의 여론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로 그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
금남로에서 보이는 도청건물은 본관과 별관이 하나의 건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추진단 안은 가운데 철거부문에 철제구조물을 세워놓는 그야말로 옹색한 몰골로 애초 건물구조와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게 왜곡시키고 있다.
특히나 보존공간을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은 잠재적 ‘철저’를 전제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더구나 도청 본관과 별관을 다시 분리시켜 놓고 전체 형태가 그대로 남게 된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병훈 추진단장은 더 이상 지역사회 분란을 조장하지 말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서 그 자리에서 용퇴하기를 바란다.
추진단에서 주장하고 있는 ‘5.18광장에서 아시아문화광장으로 들어가는 주 통로를 확보하면서도 도청별관 전체 형태가 유지되는 방식’은 다름아닌 ‘오월의 문’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2010년 12월 23일
옛 전남도청 원형보존을 위한 시도민대책위원회
김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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