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추진단 발표 [요지]

문화체육관광부, 도청별관의 상생적 해법 제시
- 전당과 5.18의 조화 등 5대 고려 요소 감안 -

2008년 6월 문화전당 기공식 직후부터 도청별관 문제가 본격 대두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논란이 계속돼 왔습니다.

2009년 9월 장관과 광주시장 등 지역 민선대표로 구성된「10인대책위」가 도청별관을 부분보존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먼저 도청별관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였습니다.

진단결과는 구조적으로 취약하여 건물 활용이 어려운 E등급이었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합의정신을 존중하여 별관 보존방식을 마련하고 2010년 7월 발표하였습니다. 문화전당의 주통로 확보를 위해 별관 전체 54m 중에서 30m을 남기고 나머지 24m는 철거하는 부분보존 방식이었습니다. 다만, 도청별관 보존으로 인해 어린이문화원과 별관 공간이 중첩되므로 불가피하게 어린이문화원을 축소 조정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2010년 10월, 광주에서는 정부에 추가 건의를 해왔습니다. 도청본관과 별관 사이의 3층을 털어낸 후 기둥을 세우고, 4층을 연결하는 안이었습니다.

이 안은 새로운 구조물의 형태를 지녀 주통로 확보에도 지장이 있고, 별관 보존방식에도 문제가 있어 받아들이기가 어려웠습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많은 고심을 하다가 다음과 같은 최종안을 전향적으로 제시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대로 별관 30m는 그대로 보존됩니다. 추가로 나머지 24m에 대해서는 강구조물을 덧붙여 도청별관 전체 형태가 그대로 남게 됩니다. 이 안의 장점은 5.18광장에서 아시아문화광장으로 들어가는 주 통로를 확보하면서도, 도청별관 전체 형태가 유지되는 방식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상생적 해법으로 제시하는 이 안은 문화전당과 5.18과 관련된 다음의 5대 고려요소를 감안하여 만들게 된 것입니다.

① 아시아문화전당은 세계적 복합문화시설을 지향한다.
② 아시아문화전당은 광주시민을 위해 2014년 전면 개관되도록 노력한다.
③ 아시아문화전당 신축건물과 5.18 관련 건물 보존 간에 조화를 이뤄야 한다.
④ 아시아문화전당은 신축건물과 5.18관련 건물 보존의 구조적 특수성을 감안하여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시 한다.
⑤ 구조안전진단을 토대로 구)도청본관·민원실 등 전당내 7개 보존시설은 리모델링하여 사용하되, 도청별관은 상징적으로 보존한다.

그동안 광주시민을 대표하는 강운태 광주시장님께서 수많은 소통과 대화 노력을 기울여 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오늘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놓는 대안이 지난 2년 6개월간 지속돼온 지역사회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상생적 해법이 되길 바라며, 다가오는 신묘년에는 광주시민 여러분 모두가 별관문제로 인해 더 이상 고통 받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

향후, 문화체육관광부는 5.18보존건물에 대한 기본설계, 실시설계를 추진하여 리모델링할 것입니다. 또한 5.18관련 보존건물의 활용계획을 수립할 것입니다. 수차례 토론회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여론을 합리적으로 수렴하고, 광주의 민주·인권·평화 정신이 문화예술로 승화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아시아문화전당이 2014년에 전면 개관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12년 23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이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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