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요양병원 이사장에 부친이 폭행 당한 이경률 전 광주시 인권담당관

지난 7일 이경률 전 광주광역시 인권담당관 부친인 80대 후반 이아무개 어르신이 입원 중인 광주시립제1요양병원 박아무개 이사장으로부터 폭행 의혹을 당했다.

며칠 후 뒤늦게 부친의 왼쪽 안구와 얼굴 등에서 피멍자욱을 발견한 가족들은 아연실색했다. 가족들이 이유와 원인을 묻자 병원 쪽은 쉬쉬로 일관했다. 며칠 동안 고민을 거듭했던 이 전 인권담당관은 공개적으로 병원 쪽에 의혹을 제기했다.

돌아온 박아무개 이사장의 답변은 "과격한 행동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발생한 것"이었다.  폭행 의혹을 당한 1.2평 공간의 환자안정실에는 진실을 밝혀 줄 CCTV는 녹화되지 않았다. 이 전 인권담당관은 언론 공개와 함께 지난 12일 박 이사장을 폭행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그리고 광주시에도 철저한 조사와 제도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20일 광주시청 앞에서 열린 시민사회 기자회견장에서 이 전 담당관은 "피가 거꾸로 솟는다", "저는 죄인이다", "우리 가족과 아버지는 영혼이 파괴됐다"고 천인공노할 현실 앞에서 피울음을 속으로 삼켰다. 

44.2kg. 162cm. 87세의 치매노인의 "과격한 행동"이 안구까지 피멍자욱이 남을 정도의 "마찰이 발생"한 진실이 곧 가려지길 바란다.  

20일 광주시청 앞에서 열린 시민사회 주최 기자회견에서 이경률 전 광주광역시 인권담당관이 지난 7일 광주시립요양병원에 발생한 이사장의 부친 폭행 의혹 사건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광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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