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풍암호수 원형보존 약속 파기, 강기정 시장은 자격 없다!
 

지난 6월 8일 강기정 시장은 광주광역시 중앙공원1지구 개발 주민협의체(이하, 주민협의체)와의 2차 면담을 추진하여 풍암호수 원형보존 약속을 파기하며 다시 매립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지난 3월 2일 1차 면담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도 민심이 떠나면 나쁜 정책' 이라며, 주민협의체의 5차례 회의와 토론 결과 만장일치로 결정한 수량, 수심, 수면적 원형보존을 100% 수용하겠다며 광주광역시, 서구청, 주민협의체, 개발업자 4자가 모여 MOU를 체결하자는 구체적인 약속과 방법까지 제시하였다.

ⓒ광주인 자료사진
ⓒ광주인 자료사진

이에 풍암호수가 주민들의 품속에서 자자손손 미래 유산으로 길이 남을 수 있다는 기대속에 진보당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광주시민들은 크게 환영하며 그동안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나 강기정 시장은 2차 면담에서 민간공원특례사업 기준 3등급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수심을 낮추고 수량을 줄여야 한다며 유명무실화된 광주광역시 수질개선 TF팀의 풍암호수 매립 기존 방침을 고집하며 주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광주시민들을 기만하는 천인공노할 폭거를 자행하였다.

거짓말쟁이 피노키오 시장의 민낯에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금할 길 없다.

지자체와 공공기관으로부터 수주를 받아 호수 등을 수질개선 한 공신력 있는 9개 업체 중 무상으로 수개월 안에 시험 가동이 가능한 1-2개 업체를 선정해 보자는 주민협의체의 제안조차 업체들을 믿을 수 없다는 대안없는 궤변만을 늘어놓았다.

광주시장은 원형보존 약속을 파기하고 주민협의체의 비용 절감 수질개선 방안도 외면한 채 사업인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권한을 포기하고, 개발업자들의 대변인 역할을 자임하며 비상식적인 탁상행정을 펼치려 하는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강기정 시장은 주민협의체와 면담에서 풍암호수 원형보존 수질개선을 위해 개발 비용 618억원을 광주광역시에 현금기부 체납을 추진하였으나 부정적인 법률자문 결과가 나오자 개발업자들의 요구대로 할 수 밖에 없다고 하였다.

강기정 시장에게 엄중 경고한다.

지금 당장 원형보존 약속 파기에 대해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다시한번 주민협의체의 수량, 수심, 수면적 훼손없는 수질개선 방안을 즉각 수용하기 바란다.

진보당 풍암호수 원형보존 대책위는 주민협의체가 최종 제안한 수질개선 업체 선정을 위한 일주일간의 숙려기간에도 개발업체의 입장만을 대변한다면 그 모든 책임은 자격없는 강기정 시장에게 있으며, 강력한 투쟁에 직면할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2023년 6월 13일

풍암호수 매립반대 원형보전 수질개선을 위한 진보당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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