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의회 김옥수 의원이 중앙공원 1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하여 풍암호수 매립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 행정에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BBC광주불교방송과 인터뷰에서 "광주시가 작년부터 중앙공원 TF와 사업자 등을 동원하여 이미 매립계획을 수립했고 농어촌공사와 협약을 통한 풍암호수 농업용수 기능 폐지를 전제로 한 대체시설로 37억원이 투입되는 양수장 시설공사를 시작했다"며 "광주시가 중앙공원 개발 사업자에게 놀아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인 자료사진
ⓒ광주인 자료사진

그 근거로 김 의원은 "농어촌공사는 지난 3월 실시설계에 착수했고 5월 조달청 나라장터에 용역과 시설공사 공고를 시작으로 업체선정과 계약이 끝나 현재 벽진동과 마륵동에 풍암호수 대체시설 공사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로베이스'에서 논의를 시작한다며 중앙민간공원 1지구 조성사업 주민협의체를 발족시킨 것도 위선행정, 거짓행정 아니냐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또 "지난3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강기정 시장과 3명의 지역 국회의원, 전현직 서구청장 등이 만나 풍암호수 수질개선을 위한 정책간담회가 열렸고 그 자리 참석자들은 이구동성 풍암호수 매립반대를 전제로 한 수질개선안을 건의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풍암호수에 대해 광주시가 매립방침을 정했고 요식행위를 하고 있는 반증이라며 광주시와 중앙공원개발 사업자, 농어촌공사 간 모종의 검은 거래가 있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 했다.

김옥수 광주서구의원은 수질개선 방안에 대해 "현재 유입되고 있는 하루 7,500톤의 영산강물과 평년 강수량만으로도 작년에 악취문제가 해소된 바 있다"며 "광주시는 서둘지 말고 사업자와 약정한 풍암호수 수질개선 관련 사업비 615억원을 받아 놓고 1~2년간 추이를 지켜보며 신중히 검토하여 최적의 과학적 방안을 수립하고 적시적소에 재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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