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광주 전남.북광역의회 의장단 공동성명

각계각층이 금호타이어 중국업체 매각을 반대하는 성명과 1인시위 등이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호남권광역의회 의장단협의회도 반대입장을 발표했다.

호남권 광역의회 의장단협의회(전라남도의회 의 장 임명규, 전라남도의회 부의장 권 욱, 이장석, 전라북도의회 의 장 황 현, 전라북도의회 부의장 조병서, 정호영, 광주광역시의회 의 장 이은방, 광주광역시의회 부의장 박춘수, 조세철,)는 7일 공동성명을 통해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지난 3일 전남 곡성군사회단체협의회 소속 회원들이 광주 동구 금남로 산업은행 광주지점 앞에서 해외매각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 곡성군청 제공

의장단협는 "지난 반세기 동안 전남․전북․광주와 함께 성장해 온 호남지역의 향토기업이자 군수물자 생산 방위산업체인 금호타이어가 중국 기업인 더블스타에 인수 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불공정한 매각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공정하게 재입찰을 진행할 것과 정부는 근로자의 고용유지, 국가 경제 및 안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채권단과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호남 지역민들은 해외 자본에 의한 기업매각은 생산기술 및 물량 유출로 이어질 수 밖에 없고 근로자의 고용보장이 불안정 하는 등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로 간주하고 큰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반대이유를 밝혔다.

한편 광주지역 정치권, 시민사회, 경제계를 비롯 금호타이어 곡성공장이 소재한 곡성군의회, 곡성사회단체협의회 등도 해외매각 반대 성명과 기자회견, 1인시위 등을 펼치고 있다.

성명서 [전문]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을 즉각 중단하라!

지난 반세기 동안 전남․전북․광주와 함께 성장해 온 호남지역의 향토기업이자 군수물자 생산 방위산업체인 금호타이어가 중국 기업인 더블스타에 인수 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호남 지역민들은 해외 자본에 의한 기업매각은 생산기술 및 물량 유출로 이어질 수 밖에 없고 근로자의 고용보장이 불안정 하는 등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로 간주하고 큰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국가안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방위산업체를 중국의 더블스타로 매각하는 절차만 우선시 하고 있어 심히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근로자와 가족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던 쌍용차 사례에서 보듯이 전략적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는 해외자본에 금호타이어를 매각하는 것은 근로자와 협력업체, 그리고 경제적 소외로 어려움을 겪는 호남 지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길 것이다.

이에 호남권 광역의회 의장단협의회는 530만 전남․전북․광주의 시․도민을 대표하여 지역 경제를 파탄으로 내몰고, 방산기술 및 최첨단 산업기술 유출을 초래하는 중국기업에 대한 매각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다.

1.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불공정한 매각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공정하게 재입찰을 진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1. 정부는 근로자의 고용유지, 국가 경제 및 안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여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2017. 8. 7.

호남권 광역의회 의장단협의회
(전라남도의회 의 장 임명규)
(전라남도의회 부의장 권 욱, 이장석)
(전라북도의회 의 장 황 현)
(전라북도의회 부의장 조병서, 정호영)
(광주광역시의회 의 장 이은방)
(광주광역시의회 부의장 박춘수, 조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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