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해외매각 반대 약속 이행해야' 83.4%

산업은행 채권단에 의해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에 대해  광주시민들은 84.1%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스티아이(대표 이준호)가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저지 대책위원회’의 의뢰로 지난 23일 광주광역시 만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에 “금호타이어 문제는 단순히 금액만 가지고 판단할 게 아니라, 호남경제도 지켜야” 한다고 한 해외매각 반대 입장에 대해서도 광주시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에 대한 후보시절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광주시민 83.4%가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다 11.8%, 잘 모르겠다 4.8%로 각각 나왔다.

금호타이어를 해외매각하면 기술만 유출하고 고용은 승계하지 않는, 이른바 먹튀매각이 될 것이라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72.0%였다. (공감하지 않는다 18.1%, 잘 모르겠다 9.9%)

금호타이어를 누가 인수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국내기업’이라는 응답이 85.2%였다. ‘해외기업’이라는 응답은 6.2%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 3.2%)

금호타이어 매각에 대한 해법으로 광주시민과 금호임직원 등이 공동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공동경영이사회를 구성하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68.7%였고,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1.7%였다. (잘 모르겠다 9.6%)

에스티아이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해외기업의 이득만 취하고 직원들과 지역사회에게 희생을 떠넘기는 이른바 먹튀매각 사례를 이미 보았기 때문에 광주시민들의 이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금호타이어와 관련해 했던 약속을 광주시민들이 기억하고 있으며, 책임있는 태도로 문제해결에 나서줄 것을 기대하는 여론이 매우 높다”라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3일 광주광역시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 ±3.1%p. 응답률은 3.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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