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광주YMCA, 세월호상주모임, 광주로 등 시민운동 전개

장헌권 목사, 16일 헌재재판관 9명 모두에 '촛불편지' 발송
17일 금남로 7차 촛불집회 개최...박원순 서울시장 정당연설  

'아무도 처벌되지 않았다. 이제 진짜 시작이다.'
촛불시민들이 '이제는 헌법재판소다'며 촛불편지보내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헌법재판관 9명에게 촛불편지를 보내 '박근혜 조기 탄핵 결정'을 호소하고 있다.

장헌권 목사(서정교회)가 16일 광주송정우체국에서 헌법재판관들에게 보낼 편지봉투를 보이고 있다. 장 목사는 이날 재판관 9명 각각에게 편지를 보냈다. ⓒ장헌권 목사 제공

광주에서는 정의당이 국회 탄핵 가결 이후  시민들을 상대로 헌재에 엽서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광주와이엠시에이(YMCA) 촛불지원단, 세월호 시민상주모임, 연구단체 광주로 등도 17일 8차 광주시국촛불대회에 앞서 금남로에서 '촛불편지 보내기 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통일. 인권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장헌권 목사(서정교회)도 <광주in>에 '헌재에 보내는 공개개편지'를 기고한 바 있다.

장 목사는 이 편지 글을 16일 오후 광주 송정우체국에서 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 각각의 이름을 적어 우편으로 발송하면서 촛불편지 보내기 운동을 선도하고 있다.

장 목사는 편지 글에서 "헌법재판소장님과 재판관님들께서 신속한 심리로 국정공백과 혼란을 최소화 하는 것이 헌재에 주어진 사명"이라며 "국민들의 정의 촛불을 보고 양심을 가지고 헌법위반 사유만으로도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에서 보는 것은 권력을 동원한 국정농단이다.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신속하게 옳은 판단을 해주시길 바란다. 이제는 헌재가 응답할 때"라며 "역사의 전환점에 있는 우리나라가 부끄럽지 않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 헌재가 하는 판단은 너무도 막중하고 역사적인 일"이라고 호소했다.

장 목사는 지난 9월20일 세월호와 관련해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에게 편지와 자신의 시집 <아직도 끝나지 않는 노래>를 보낸 바 있다.

장헌권 목사가 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에게 각각 보낸 편지봉투. ⓒ장헌권 목사 제공

정의당 광주시당(위원장 이승남)도 소속 당원들과 시민들을 상대로 엽서 보내기운동을 전개 중이며 1차로 모아진 엽서를 연말께 헌재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처럼 촛불시민들은 겨울추위 속에서도 '헌재 조기 결정'을 압박하면서 촛불민심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박근혜퇴진광주시민운동본부는 8차 광주시국촛불대회를 17일 오후 3시부터 옛 전남도청 광장과 금남로 곳곳에서 6시까지 사전행사를 거쳐 오후6시 본행사를 연다.

본행사는 김민경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사무국장 사회로 시민자유발언과 5개 정당 관계자들의 자유발언 그리고 주제발언에서는 '헌재의 탄핵 조기 결정'을 촉구하는 김정희 변호사와 성주 사드배치반대 투쟁위원회의 발언이 이어진다. 

특히 5명 정당 관계자 발언은 '탄핵 이후 각 정당의 입장을 묻는다'라는 박 퇴진본부의 요구에 대해 공개 답변하는 내용이다. 더민주당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무대에서 연설한다.

이에 대해 박퇴진운동본부는 "탄핵이 가결되었지만 아무도 처벌받지 않았다"며 "박근혜 아바타라고 하는 황교안이 의전놀음하며 앉아 있는 현 상황과 관련하여 김기춘, 우병우, 황교안 등 부역자 처벌을 더 강하게 요구할 계획이고 그들이 저지른 악행에 대한 적폐청산의 요구를 하나씩 기획으로 구체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7차 촛불집회 문화공연은 일신중학생들의 춤 공연, <바닥프로젝트>의 노래공연 그리고 광주지역에서 활동 중인 가수 주권기 씨와 민중가수 손병휘 노래가 각각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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