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전문]

5・18민중항쟁 33주년기념행사위원회는 국가보훈처가 5월 16일 보도자료 형식으로 발표한 소위 절충안이 5・18왜곡을 반대하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사랑해온 국민을 우롱한 처사로 규정한다.

우리는 5・18왜곡을 방치해온 정부의 태도를 비판하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퇴출시키려는 기도에 대해 항의하는 뜻으로 참석자 모두 제창하는 것을 강력히 주장하였으나 국가보훈처는 애매모호한 절충안으로 우리의 요구를 교묘하게 거부했다.

이 같은 기만적인 입장에 대해 우리는 어제(5. 16)의 성명서대로 기존입장을 재확인한다.

무엇보다도 5・18왜곡과 폄훼세력으로부터 5・18을 지켜내야 할 책임이 있는 국가보훈처장이 5・18왜곡을 방치하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퇴출시키려는 책임을 물어 자진사퇴를 촉구한다. 만약, 자진사퇴를 거부할 경우 ‘님을 위한 행진곡’ 공식기념곡 지정을 위한 100만 국민서명운동과 더불어 현 국가보훈처장의 퇴진요구 서명운동을 동시에 전개할 것이다.
2013년 5월 17일

5・18민중항쟁 33주년 기념행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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