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의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 에 대한 입장 [전문]
○ 국가보훈처에서 오늘 이른 저녁, 5.18 기념행사와 관련하여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 이는 5.18 민주정신에 대한 훼손이요 부정이다. 그 동안 우리 당 뿐만이 아니라 광주 시민들의 절절한 염원과 각계 각층의 지속적인 요구에 대해서 철저하게 부정하고 ‘불통(不通)’ 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 특히 그 동안 입장 표명 요구에 계속 불분명한 모습을 보이다가 기념행사를 만 이틀도 남기지 않은, 그것도 석가탄신일 연휴를 앞둔 시점에 기습적으로 입장을 내놓은 것은 반발의 목소리를 최대한 피하려는 비겁한 행위이며, 나아가 결론을 미리 정해 놓고 계획적으로 한 행위임에 다름 아니다.
○ 더구나 보도자료에서 ‘일부 노동․진보단체에서 애국가 대신 노래’ 라는 등, ‘참석자들이 일어나 주먹을 쥐고 흔들며 노래를 부르는 것이 부적절하다’ 라는 등의 표현을 쓰며 노래를 폄훼한 것에 대하여 분노를 금할 수 없다.
○ 이번 5.18 행사가 파행이 되는 등 이후 이 결정으로 일어나게 될 모든 문제들의 책임은 전적으로 보훈처의 책임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또한 이것이 보훈처의 결정인지 청와대의 입장인지 보훈처는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2013년 5월 16일
강기정 의원(민주당, 광주 북구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