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당의 사과에 대한 민주노동당광주시당 입장 [전문]

오늘 김동철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과 강기정 의원, 이용섭 의원, 윤봉근 광주시의회 의장이 공동명의로 발표한 민주당 광주시당 기자회견은 진정성이 담긴 사과가 아니라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

첫째, 민주당이 ‘색깔론’에 대해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은 것은 이번 문제의 본질을 의도적으로 외면한 것이다. 민주당이 망국적인 ‘색깔론’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면서, 역사와 미래에 또 한번 죄악을 저지르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

둘째, 민주당은 민심을 반영한 목소리조차 ‘정략적인 비난’으로 매도하며 오만함에 대한 반성의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새로운 변화를 염원하는 민심을 거부하면서 어떻게 호남에서의 안일함을 극복하겠다는 것인지 앞뒤가 맞지 않는 무책임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이 민주노동당과 시민사회를 범민주개혁세력의 진정한 파트너이자 광주발전의 건강한 경쟁자로 생각한다면,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책임 있는 조치가 우선되어야 한다. 그것이 민심 앞에 겸허해지는 것이며, 민심의 요구인 야권연대를 위한 신뢰 회복의 출발선이 될 것임을 거듭 밝힌다.
2010년 8월 12일

민주노동당 광주시당(위원장 윤 민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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