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 "희망의 새정치지형 만들것" 표명
"민주당 광주의원, 몰상식. 원색적인 망언 공개사과" 촉구

7.28 광주남구 국회의원 보선 결과를 놓고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새로운 정치지형을 만들어 참신한 인재육성에 나설 것을 밝혔다. 또 시민사회단체는 민주당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의 원색적인 망언에 대해 공개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광주정신 구현과 새로운 정치지형 형성을 위한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인사연석회의'는 29일 광주남구 보궐선거와 관련, 성명서를 내고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해 호남에서 민주당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진정성 있는 '야권연대' 실현을 요구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오만한 태도로 보궐선거에 임하다가 참패했다"고 비판했다.

▲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일부 회원들이 27일 오후 3시 광주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6일 민주당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의 이른바 '민노당 및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색깔론'을 반박하고 사죄를 주장하고 있다. 이홍길 전 전남대교수(앞줄 일어선 이)가 참석자들을 대표하여 민주당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의 자성과 변화를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광주인

이어 이들 연석회의는 "특히 광주 남구에서는 민주당광주시당이 조직이 총동원되고 색깔공세까지 벌이는 막장선거 추태까지 부렸다"며 "민노당을 '한나라당 2중대'로,  시민사회단체를 '본분을 망각한 단체'로 매도한 바람에 암구 승리를 승리하고 축하히지 못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연석회의는 이어 "이번 광주 남구보선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다"며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을 견제하고 광주정신에 기초한 참신한 정치인재를 육성하고 새로운 정치지형을 만들어 나가는데 지역민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연석회의는 "민주당 광주지역의원들은 선거기간 몰상식적이고 원색적인 망언에 대해 지역민들 앞에 공개사과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아래는 광주정신구현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 성명서 전문.

         희망의 근거를 가지고 새롭게 시작 하겠습니다
- 광주지역 민주당 의원들 공개 사과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 -


우리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인사들과 지역민들은 안일한 공천, 오만한 민주당에 ‘뼈아픈 회초리’를 들었습니다.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해 호남에서 민주당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진정성 있는 ‘야권연대’를 실현할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를 무시하고 안일하고 오만한 태도로 보궐선거에 임하다가 ‘정치인 사찰’ ‘강용석 의원 성희롱 파문’등 여당에 불리한 악재가 잇따랐음에도 불구하고 참패했습니다.

특히나 광주 남구에서는 민주당 광주시당 조직이 총동원되고 색깔공세까지 벌이는 ‘막장선거’의 추태까지 부렸습니다. 민주노동당 같은 진정성 있는 파트너를 ‘한나라당 2중대’로 시민사회단체를 ‘본분을 망각한 단체’로 매도 했습니다. 결과 민주당은 광주 남구 보궐선거 승리를 승리라고 축하하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광주정신 구현과 새로운 정치지형 형성을 위한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인사 연석회의는 광주 남구 보궐선거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우려를 극복하고 우리는 그 바위에 균열을 내고 새로운 씨앗을 뿌릴 수 있는 근거를 갖게 되었습니다. 야 4당, 시민사회 단일후보 오병윤에게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은 이후 광주의 새로운 정치지형 형성의 소중한 재산이 될 것입니다.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을 견제하고 광주정신에 기초한 참신한 정치인재를 육성하고 새로운 정치지형을 만들어 나아가는데 지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끝으로 광주지역 민주당 의원들은 선거기간 몰상식적이고 원색적인 망언에 대해서 지역민들 앞에 공개 사과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2010년 7월 29일

광주정신 구현과 새로운 정치지형 형성을 위한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인사 연석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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