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전문]
한나라당 2중대 발언, 낡은 색깔론 공세
민주당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의 망언을 규탄한다!!

어제 진행된 민주당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의 기자회견장에서 ‘한나라당 이중대’ ‘시민단체 본분 망각’ 이라는 비난이 난무했다. 어제 광주시의회 기자실에 있는 광주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모습은 흡사 대북 정책의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에 대해 “그렇게 좋으면 북한 가서 살아야지”라고 말한 유명환 장관을 보는 듯 했다.

민주주의 가치를 복원하고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원하는 많은 국민들은 지금 2012년 정권교체를 열렬히 염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야권연대’를 실현하는 것이라는 것을 지난 6.2 지방 선거에서 경험했다.

이러한 국민들의 바람과 지역민들의 염원을 담아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은 광주 남구를 전국적인 반MB 야권연대의 상징으로 만들어 줄 것을 호소했다. 그 요체는 호남에서 민주당이 기득권을 포기하는 것이었다. 민주당 스스로도 느꼈듯이 이번 보궐 선거에서 과거와 다른 유권자들의 냉랭한 분위기는 지역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의 바람과 지역민들의 염원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인사들과 지역민들은 민주당이 더욱 성숙하게 야권을 아울러 2012년 정권교체를 이뤄 줄 것을 바라는 마음에서 회초리를 들었다. 하지만 지금 민주당의 행태는 회초리 든 부모님을 걷어 차 버리는 꼴이다. 어린 아이도 회초리 든 부모의 품으로 울면서 달려오는 법이다.

하지만 지금 민주당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우리가 민주당의 독점을 비판하는 것을 지역민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폄하하고 있다. 지금 민주당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초심을 잃어버리고 그동안 자신들이 극복하고자 했던 한나라당을 닮아가고 있다.

공정한 선의의 경쟁도 찾아 볼 수 없으며 한나라당이 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5.18민중항쟁을 욕보이는데 써 먹었던 ‘색깔론’을 들고 나온 광주 민주당의 행태는 이미 지역의 한나라당이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스러울 뿐이다.

민주당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지금이라도 어제 발언에 대해서 지역민들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길 촉구한다. 그리고 뼈를 깎는 자성과 변화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그것이 지역민들에 대한 최소한 예의이자, 민주당이 마지막으로 살 길이 될 것이다.
2010년 7월 27일

광주정신 구현과 새로운 정치지형 형성을 위한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인사 연석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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