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결과에 대한 입장 [전문]

7.28 남구 보궐선거 결과가 남긴 것은 비단 남구 지역민들만의 요구가 아니라 우리 지역민들의 염원과 바램이였다. 7월 26일 당시 광주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합동 기자회견은 이러한 지역민들의 염원과 바램을 짓밟는 행위로 도저히 용서 할 수 없는 망언이었다.

특히나 ‘색깔론’은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군부독재 세력에 의해 우리 지역민들이 협박당했던 방식으로 그 응어리진 한과 설움이 이젠 역사가 되었을 법한 시점에서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계승했다는 민주당 의원들의 입에서 나왔다는 것을 지금도 믿을 수가 없다.

말이라고 하는 것은 평상시 사람들의 가치와 의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했을때 7.26 민주당 의원들의 망언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며 그들의 가치와 의식의 반영으로밖에 볼 수가 없다.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계승했다는 ‘민주당’의 정체성에도 맞지 않다.

하물면 자신들의 망언에 대해서 공개 사죄 조차도 하지 못하는 의원단의 행태 앞에서는 과연 이대로 정권교체가 가능 할 것인지, 민주당에게 미래가 있는지 의구심을 뛰어넘어 절망밖에 남지 않았다.

‘광주정신 구현 연석회의’에서는 7.26 합동 기자회견에 참여했던 의원단 중 공개 사죄를 거부한 의원들의 면면을 똑똑히 기억할 것이며 광주 시민들과 새로운 정치지형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결코 좌시 하지 않을 것이다. 
2010년 8월 11일

광주정신 구현과 새로운 정치지형 형성을 위한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인사 연석회의

공개 질의서 답변 결과

1. 공개 질의서 내용
: 7.26 광주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합동기자회견 관련한 질의

2. 공개 질의서 발송 대상
: 민주당 당대표 출마자 중 지역 출신 의원
: 광주지역 국회의원 - 강기정, 김동철, 이용섭, 김재균
: 광주광역시의원 - 윤봉근, 정현애, 김보현, 조오섭, 이은방, 이춘문, 조호권, 김민종, 조영표, 허문수, 문상필, 김영우

3. 방식 및 기간
: 팩스, 이메일 통한 질의서 동시 발송
: 2010년 8월 5일(목) ~ 8일(일)

4. 결과
□ 서면 답변 : 김재균 의원의 경우 8월 1일 공개사과 기자회견문을 첨부한 서면 답변을 보내옴
□ 구두 문의 : 윤봉근 시의회 의장, 8월 9일(월) 시의원단 공동 명의의 사과 기자회견 진행하겠다고 했으나 진척상황 없음.
: 일부 몇 명의 국회의원중 구두 문의 있었으나 별다른 진척상황 없음


공개 질의서

7.28보궐선거는 6.2지방선거에 이어 이명박 정권의 실정과 독단을 심판의 장으로 삼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안일한 공천과 지지부진한 야권단일화등으로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지 못하고 국민들에게 실망감만 안겨 드리고 말았습니다.

특히 광주 남구에서 벌어진 일련의 상황들은 아무리 긴장감이 팽배한 선거공간이라고 하지만 지금도 납득할 수 가 없습니다. 거리 유세장에서 ‘오병윤 후보를 당선시켜 평화롭고 조용한 남구에 화염병이 난무하는 것을 보고 싶으십니까?(7월 27일 20시 푸른길)’에서는 저희들도 할 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7월 26일 광주지역 국회의원 합동 기자회견에 대해서 정세균 대표와 박지원 원내 대표의 사과 음성이 귓가에서 채 떠나기도 전에 벌어진 일들입니다. 선거기간 내내 남구 골목 곳곳에서 숱한 색깔론과 비방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7.28보궐선거에서 민주당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들고 나온 ‘색깔론’은 역대 독재정권과 한나라당이 80년 5.18민중항쟁을 비롯해서 민주화운동 세력을 탄압하기 위해서 전가의 보도처럼 써먹던 낡은 수법입니다. 이를 어떻게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입에 담을 수 있는 것인지, 과연 민주당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있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7월 26일 광주지역 국회의원 합동 기자회견에 참여한 국회의원들과 시의원 들로부터 아직까지 사과 한마디 없습니다. 물론 뒤늦게 지역의 한 국회의원은 공개 사과를 표하기도 했습니다만 여전히 다수의 의원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못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이에 참담한 심정을 담아 아래와 같이 공개 질의를 드립니다.

1. 지난 7월 26일 11시 광주광역시의회 기자실에서 진행된 광주지역 국회의원 합동 기자회견 내용을 알고 계십니까? 

2. 지난 7월 26일 광주지역 국회의원 합동 기자회견에 참여 하신 것은 그 내용에 동의를 하신 걸로 이해되는바 그 준비과정과 참석 배경에 대해서 설명해 주십시오.

3. 보궐선거 이후에도 언론에서는 민주당에 대한 질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지역 국회의원 그 누구도 사과의 말 한마디가 없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4. 귀 의원은 7월 26일 광주지역 국회의원 합동 기자회견문의 내용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보신다면 관련 책임자를 문책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답변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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