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당 노동위, "고용 승계와 즉각 복직. 적정 입찰제 촉구"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노동위원회(위원장 주종섭)는 13일 농협 자회사 남해화학의 사내 하청노동자 33명 집단해고와 관련, 해고 노동자들의 고용승계와 복직을 즉각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전남도당 노동위원회는 이날 농협과 남해화학은 2년마다 반복되는 집단해고를 중단하라는 성명을 내고 “남해화학 하청업체 선정이 최저가 입찰로 진행돼 집단 해고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해고 철회를 촉구했다. (아래 성명서 전문 참조)

남해화학이 33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를 해고하자 해고자 가족이 13일 오전 전남 여수시청 앞에서 '남해화학 비정규직 해고자 가족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남본부 제공
남해화학이 33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를 해고하자 해고자 가족이 13일 오전 전남 여수시청 앞에서 '남해화학 비정규직 해고자 가족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남본부 제공

전남도당 노동위원회는 성명에서 “최저가 입찰로 인해 최근 사내 하청 노동자 33명이 집단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하청업체가 선정되면 임금을 맞추기에도 빠듯해 노동자들의 일자리는 항상 불안한 상태에 내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남해화학은 2015년 이후부터 업체선정 시 계약서에 포괄적인 고용승계 의무를 삭제해 용역을 따낸 하청업체들이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7년 10여 명의 노동자가 2개월 강제휴직을 당했고, 2019년에는 해고 노동자 29명이 51일간 집단농성으로 복직되었다. 그리고 올해 12월 다시 33명이 집단해고를 당했다.

이와 관련 전남도당 노동위는 해고 노동자 전원 즉각 복직과 최저 낙찰제 대신 적정 낙찰제 도입, 사내 하청 노동자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보장을 위한 포괄적 고용 승계 등 3개 항의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성명서 [전문]

농협과 남해화학은 2년마다 반복되는 집단해고를 중단하고 해고 노동자들을 고용승계해 즉각 복직시켜라


농협 자회사 남해화학에서 사내하청 노동자 33명이 또 다시 집단해고를 당했다.

2년마다 진행되는 남해화학의 사내하청 업체 선정은 최저가 경쟁입찰로 진행돼 노동자들의 일자리는 항상 불안한 상태에 내몰리고 있다.

해고 노동자들에 따르면 최저가 입찰로 인해 하청업체가 최저낙찰로 선정되면 임금을 맞추기에도 빠듯해 2년마다 해고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2015년 이후부터 업체선정을 할 때 계약서에 포괄적인 고용승계 의무를 삭제하여, 용역업체로 선정된 하청업체는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거부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17년 10여 명의 노동자가 2개월 동안 강제휴직을 당했고, 2019년에는 해고 노동자 29명이 51일간 집단농성으로 복직되었다. 그리고 올해 12월에 다시 33명의 노동자들이 집단해고를 당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노동위원회는 농협과 남해화학이 해고 사내하청노동자들을 즉각적으로 복직시키고 이들의 불안정한 고용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하면서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농협과 남해화학은 33명의 해고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즉각 복직시켜라

하나, 여수산단내 사내하청 업체 선정시 최저 낙찰제를 통한 선정방식이 아닌 적정 낙찰제를 통한 하청업체 선정을 촉구한다.

하나, 여수산단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보장하고 노동인권을 존중해 포괄적인 고용을 승계할 것을 요구한다.

2021.12. 13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노동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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