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작가회의 미얀마민주화투쟁 연대 연재詩 (32)]
꽃의 얼굴이 짓이겨진다
고성만
꽃이 짓이겨지는 것을 보았다
추운 겨울 지나
따뜻한 봄날에
푸른 수액 퍼올려 틔운 꽃잎
나무가 키우고
햇살이 피운 꽃
햇살이 피우고
비바람이 보살피던 꽃잎이
거대한 군화 발에
무참히 짓이겨지는 것을
80년 광주에서 보았다
나
너
우리의 얼굴이 짓밟히는 것을
21년 미얀마에서 보았다
그 꽃잎 떨어진 자취
수많은 열매의 흔적이 된다는 것을
꽃의 얼굴이 짓이겨진다 꽃이 짓이겨지는 것을 보았다 ပ န်းတွေ နင်းချေဖျက်စီးခံရတာကို မြင်ခဲ့ရတယ်။ 추운 겨울 지나 အေးစက်လှတဲ့ ဆောင်းရာသီအကုန် 따뜻한 봄날에 နွေးထွေးတဲ့ နွေဦးလေးမှာ 푸른 수액 퍼올려 틔운 꽃잎 စိမ်းစိုနေသော သစ်ရည်တွေ ထွက်လာသော အရွက်တွေ 나무가 키우고 သစ်ပင်တွေ 햇살이 피운 꽃 နေရာင်တွေ လွှမ်းခြုံထားသော ပန်းတွေ 햇살이 피우고 နေရာင်ခြည်တွေ ထွေးပွေ့ထားပြီး 비바람이 보살피던 꽃잎이 မိုးရေ ဒဏ်ကို ကြံကြံခံလာသော ပန်းလေးတွေ 거대한 군화 발에 ရက်စက်ယုတ်မာတဲ့ စစ်ဖိနပ်အောက်မှာ 무참히 짓이겨지는 것을 ရက်စက်စွာ နင်းခြေခံနေရတဲ့ မြင်ကွင်းကို 80년 광주에서 보았다 ၁၉၈၀ခုနှစ် ဂွမ်းဂျူမှာ မြင်ခဲ့ရတယ် 나 ငါ 너 မင်း 우리의 얼굴이 짓밟히는 것을 ငါတို့ရဲ့ အနာဂတ်တွေကို နင်းချေဖျက်စီးနေတဲ့ မြင်ကွင်းကို 21년 미얀마에서 보았다 ၂၀၂၁ခုနှစ် မြန်မာမှာ တွေ့ခဲ့ရတယ်။ 그 꽃잎 떨어진 자취 ထို ပန်းတွေ အနာဂတ်တွေ ကြွေခဲ့တဲ့ အမှတ်အသားတွေက 수많은 열매의 흔적이 된다는 것을 များပြားလှတဲ့ အသီးအပွင့်တွေ ပွင့်လာမယ့် အမှတ်အသားတွေပဲဖြစ်တယ်။ |
** 고성만 시인은 1998년 『동서문학』 신인상 수상. 시집 <올해 처음 본 나비> <슬픔을 사육하다> <햇살 바이러스> <마네킹과 퀵서비스맨> <잠시 앉아도 되겠습니까>, 시조집 <파란, 만장>을 펴냈다.
전자우편: kobupo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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