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조속히 민주적 이사를 파견하라"

오는 23일 교육부 사분위 회의 앞두고 성명 발표  

조선대학교 임시이사 파견을 결정할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정치권이 '조선대 이사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더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이형석)은 19일 성명을 내고 "조선대학교가 2017년 2월 이후 8개월이 지나도록 이사 선임이 이루어지지 않아 위기에 직면해있다"며 "이사회의 부재는 학생들의 학습권과 교권에 침해를 야기하고 있으며, 지역민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정상화를 주장했다.
 

조선대학교 제2기이사 즉각 퇴진 및 국민국익형이사회 실현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가 19일 현재 본관 2층 법인 이사장실에서 36일째 점거농성을 펼치고 있다. 조선대민주동우회는 본관 앞에서 211일째 천막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광주인

광주시당은 "1946년 호남민들은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땀과 노력을 모아 조선대학교를 설립하여 수많은 인재 배출과 함께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한 투쟁의 중심에 섰던 호남의 유서 깊은 중추적 교육기관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대학교 이사회 부존재의 가장 큰 원인은 이명박 정부 당시 정이사체제 전환 과정에서 자행된 조선대학교를 사유화해 이익을 취하려던 구 경영진의 복귀 때문"이라며 "대학의 가장 큰 가치는 공공성을 우선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발전을 완성함에 있다"고 민주적 이사 파견을 통한 정상화를 거듭 촉구했다.

광주시당은 "교육부는 총학생회, 교수평의회, 직원노조, 총동창회 등 대학구성원과 시민사회가 합의한 바에 따라 민주적 임시이사를 파견하고 빠른 시일 내에 조선대학교 이사회를 정상화 시킬 방안모색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한편 교육부 사분위는 오는 30일 회의에서 '조선대학교 임시이사 파견 여부'에 대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조선대 구성원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조선대 구성원들은  현 이사진 전원사퇴와 공익형 이사회를 주장하며 대학본관에서 19일 현재 211일째 천막농성과 이어 36일째 대학 이사장실 점거농성을 펼치고 있다.
 

성명 [전문]

민족민립대학 조선대학교 이사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한다

1946년 호남민들은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땀과 노력을 모아 조선대학교를 설립했다.

조선대학교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 왔으며,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한 투쟁의 중심에 섰던 호남의 유서 깊은 중추적 교육기관으로 발전했다.

이렇듯 중요한 위치에 있는 조선대학교가 2017년 2월 이후 8개월이 지나도록 이사 선임이 이루어지지 않아 위기에 직면해있다.

이사회의 부재는 학생들의 학습권과 교권에 침해를 야기하고 있으며, 지역민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조선대학교 이사회 부존재의 가장 큰 원인은 이명박 정부 당시 정이사체제 전환 과정에서 자행된 조선대학교를 사유화해 이익을 취하려던 구 경영진의 복귀 때문이다.

대학의 가장 큰 가치는 공공성을 우선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발전을 완성함에 있다.

특히 호남민의 땀과 노력이 모여 설립된 민족민립대학 조선대학교는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이사회는 파벌과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했으며, 이미 퇴출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조선대학교의 조속한 정상화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교육부는 총학생회, 교수평의회, 직원노조, 총동창회 등 대학구성원과 시민사회가 합의한 바에 따라 민주적 임시이사를 파견하고 빠른 시일 내에 조선대학교 이사회를 정상화 시킬 방안모색에 나서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지역 발전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고 나아가 국가발전에 이바지 한다는 조선대학교의 설립 이념을 존중하며, 조선대학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2017.10.19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 이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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