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성명, "강 이사장 즉각 사퇴" 촉구

민주동우회장 입장 [전문]

강현욱씨는 참지말고 대학에 공권력을 투입하고 교육부장관을 고소하라!

조선대학교는 시도민에 의해 세워진 시도민의 대학이다. 우리는 1·8항쟁을 통해 민립대학의 정체성을 바로 잡았으며 시도민과 대학구성원이 함께 대학의 민주적 운영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조선대학교의 설립정신과 역사에 반하는 정이사체제가 구축되었고 임기만료된 제2기 이사회는 지난 정권과 특정세력들의 대학사유화 놀음의 장으로 변질되어 대학의 발전을 가로막고 대학의 역사를 아픈 과거로 회귀시키고 있다. 나아가 그들은 위법·부당한 방법으로 임기연장을 통해 장기집권에만 혈안이 되어 날뛰고 있다.

조선대학교 제2기이사 즉각 퇴진 밑 국민국익형이사회 실현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 14일부터 조선대 본관 2층 법인 이사장실에서 점거농성을 펼치고 있다. ⓒ광주인

그들의 이사자격은 박탈되어야 마땅하다. 이사 해임 사유는 차고 넘친다. 그들은 법령을 위반하여 제때에 이사를 선임하지 못해 교육부로부터 3차례 계고장을 받았고 명령불이행으로 법령에 근거해 임원취임승인취소를 위한 청문회와 최종적인 의견청취도 모두 마쳤다.

또한 그들은 이사상호간 갈등과 대립, 담합과 나눠먹기, 위법행위와 부정·부패 연루의혹, 구성원 편가르기 등 학교법인 이사로서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를 내팽긴 채 사리사욕에만 급급했다.

특히 강현욱씨 자신은 횡령·배임혐의로 검찰에 고소되어 수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월급을 받는 것이 정당하다며 서울사무소에 매일 출근했다고 거짓을 말하고 있다. 교육부가 개방이사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7년 동안 이사장을 지낸 강현욱씨가 엊그제 담화문을 통해 적반하장격으로 자신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으며 오히려 대학구성원들과 교육당국에 잘못이 있다고 강변하고 협박과 망발을 서슴치않고 쏟아냈다.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불통의 대명사인 강현욱씨가 이제와서 뒤늦게 마치 구성원들이 불법을 저지르고 대화에 나서지 않았다고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 강현욱씨는 착각에서 벗어나야한다. 대학은 그들의 소유물도 놀이터도 아니다. 대화를 거부한 것은 그들이며 지금이라도 당장 ‘국민공익형이사제’를 수용하면 해결될 일이다.

구성원들과 지역사회의 정당한 요구에 귀를 막고 있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공권력 투입 자제 운운하는데 위선 떨지 말고 차라리 내 목을 쳐라. 마찬가지로 ‘교육부의 직무 해태’를 주장하며 장관을 고소하겠다고 하였으니 교육부장관을 당장 고소하라.

제2기 이사회는 구성원과 지역민들로부터 배척되고 있다.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귀태이사회이다.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구성원과 지역민들에게 깊이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 이것만이 조금이나마 불명예를 씻어내는 일일 것이다.

또하나 제2기 이사회의 기득권구조에 빌붙어 사익과 탐욕을 추구하는 교직원들을 민주동우회 조직이 존재하는 한 반드시 조선대학교에서 축출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육부와 사분위에 요구한다. 임시이사 파견은 제3기 국민공익형이사회 구성을 위한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일관되고 강력한 요구이다. 오는 10월 사분위 회의에서 반드시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의견이 반영된 인사들로 임시이사가 파견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 조선대학교는 자신의 모태인 지역민의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

2017년 9월 27일

조선대학교 민주동우회장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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