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등법원 앞에서 삭발하는 인화학교

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원회와 도가니대책위원회가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인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의 공정한 재판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대책위는 28일 오전 11시 서울 중앙지방법원 브리핑실과 광주고등법원 앞에서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고등법원 재판부가 우려의 수준을 넘어 무죄를 선고하려는 듯 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며 광주고법 제1형사부를 규탄했다.

 

▲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원회가 28일 오전 광주고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소심 재판부의 공정한 재판을 촉구하며 삭발을 단행하고 있다. ⓒ광주인 

 


광주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창한)는 지난 2005년 인화학교 청각장애 학생을 성폭행하고 이를 목격한 학생을 폭행한 혐의로 최근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김아무개 전 인화학교 행정실장의 항소심을 맡고 있다.

대책위는 “재판장이 재판에 대한 중립을 잃고 무죄 입장을 굳히고 이를 확증하기 위해서 유도신문과 무죄심증을 드러내고 있다”며 예단 속에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재판부에 대해 기피신청을 했다.

대책위는 △재판부 기피신청 요구 수용 △재판 진행내용 녹음. 녹화 및 공재 재판 진행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할 것과 무리한 심리 중단 등을 요구하며 김용목 인화대책위 상임대표와 대책위 김봉진 김대근 김미숙 김용근 서만길 안병호씨 등 8명이 삭발을 단행했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2시께 법원 앞 사거리에 천막을 치고 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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