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시장, "별관 보존 건물 활용 방안 추진할 것"
문화부, "안정상 문제로 활용 불가"... 갈등 예상

강운태 광주시장이 옛 전남도청 별관 부분보존 건물(30m) 공간활용에 대해 문화부의 반대입장에도 불구하고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강 시장은 10일 오전 시청 간부회의에서 “광주시가 옛 전남도청 별관 부분보존 최종안을 수용하며 요구한 3가지 사항 가운데 본관~별관 통로 구조물과 5월 의미 디자인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보존 건물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부정적이다”며 “지금은 옛 전남도청 별관 보존 건물 활용 방안에 대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고 알려졌다.

▲ 강운태 광주시장. ⓒ광주시청 제공


강 시장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5월 광주의 정신이 담긴 세계 최고의 명품 전당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문화부는 건물안전도 차원에서 옛 도청별관 활용방안을 선뜻 수용하지 않고 있지만 여러 가지 방안들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특히 “사람의 온기가 있는 것이 건물을 보존하는데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탐방객들이 1∼2시간 잠시 둘러보는 것도 하나의 활용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지난 7일 <광주방송>이 주최한 `열린 대토론회'에 참석해 강 시장이 "옛 전남도청 별관 중 원형보존되는 30m 공간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안전문제를 소홀히 할 수 없어 부분 철거 이후 남겨진 도청 별관은 활용이 어렵고 보존에만 역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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