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예비후보, 3선 도전하는 송갑석 의원과 대결에서 승리
민주당 광주, 8곳 선거구 경선 결과 7곳 ‘현역의원 교체’
민주당 목포 김원이, 고흥 문금주, 순천갑 손훈모 후보 승리

정치신인 조인철 예비후보(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가 3선에 도전한 민주당 광주 서구갑 송갑석 현 의원을 꺾고 경선에서 승리했다.

민주당 광주 8곳 선거구 중 마지막 경선으로 지난 10일부터 3일간 권리당원 50%+ 일반국민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된 서구갑 선거구는 송갑석 현 의원의 3전 도전 성공이냐, 현역 의원 교체 바람이 이어질지를 놓고 지역정치권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조인철 민주당 광주 서구갑 예비후보.
조인철 민주당 광주 서구갑 예비후보.

경선 결과는 ‘현역 의원 교체’ 바람이 서구갑에서도 강하게 이어지면서 결국 재선 현역 의원을 정치신인이 꺾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민주당 광주는 8곳 선거구 중 7곳의 현역의원이 고배를 마시고, 광산을 민형배 현 의원만이 유일하게 생존했다.

경선에서 패배한 송 의원은 ‘3선’이라는 새로운 정치이력에 도전했으나, ‘반이재명’이라는 정치적 공세와 현역의원 교체 여론 그리고 의정활동 하위 20%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3선 도전에 실패했다.

경선에서 승리한 조인철 예비후보는 정치가산점 10% 혜택을 안고 첫 정치도전에 성공하면서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광주부시장 재직 당시 주식투자 의혹’ 등 재산형성 과정의 투명성을 증명해야 하는 정치적 과제를 안게 됐다.

민주당 광주 서구을 경선은 ‘친명’ 강위원 더민주혁신회의 대표의 출마에 따라 전국적 관심을 받았으나 강 대표가 일찍 낙마하면서 송갑석 현 의원, 조인철 예비후보, 박혜자 예비후보, 김명진 예비후보가 경쟁했으나 결국 송 의원과 조인철 예비후보간의 1대 1경선으로 좁혀졌다.

이 과정에서 박혜자 예비후보가 재심을 신청했으나 경선후보에서는 배제됐다.

경선을 앞두고 조인철 예비후보 진영에는 컷오프된 예비후보들과 지난 지방선거에서 송갑석 의원과 정치적으로 각을 세웠던 지역정치인 등이 속속 결집하면서 조직세를 확장해 나가는 양상을 보였다.

송갑석 현 의원도 정치적 배수진을 치고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광주지역 전 지역에서 송 의원 엄호에 나섰으나 현역 의원 교체라는 강한 바람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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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경선에 승리한 민주당 김원이 의원(목포), 문금주 예비후보(고흥 보성 장흥 강진),손훈모 예비후보(순천 광양 곡성 구례갑).

한편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민주당 전남 목포 경선은 현역 김원이 의원이 배종호 예비후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를 상대로 승리해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민주당 전남 고흥 보성 장흥 강진 선거구는 3선에 도전하는 김승남 현 의원이 문금주 예비후보(전 전남행정부지사)에게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 전남 순천갑은 손훈모 예비후보(변호사)가 이른바 '친명'으로 알려진 김문수 예비후보(전 서울시의원)를 꺾었다.

한편 이날 민주당 광주는 8곳 선거구 모두 경선이 종료됐다.

8곳 경선 승리자는 동남갑- 정진욱(공천 인준), 동남을- 안도걸(공천 인준), 서구갑- 조인철, 서구을- 양부남, 북구갑- 정준호, 북구을- 전진숙(공천 인준), 광산갑- 박균택, 광산을- 민형배(공천 인준) 예비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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