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호 예비후보, "김원이 의원 '만세삼창'모임이 불법 선거운동”
김원이 예비후보" 배 후보 측, 이중투표 조작 자행하는 정황 포착"

오는 10일 경선을 앞두고 배종호 민주당 목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이중투표 조작설’은 전형적인 네거티브 선거운동전술로 혹세무민하는 억지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배 예비후보는 자신이 ‘이중투표 조작행위에 가담한 정황이 있다’는 김원이 예비후보 주장에 대해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사실 관계를 거론한 것”으로 불법 선거와 아무 관계가 없다면서 “김원이 예비후보를 포함한 거의 모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카드로 만들어 포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7일 긴급 기자회견하는 배종호 민주당 전남 목포 예비후보.
7일 긴급 기자회견하는 배종호 민주당 전남 목포 예비후보. 

배 예비후보는 "최근 인근 지방자치단체장이 이중투표 독려 문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8차례에 걸쳐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후보가 불법 선거운동을 독려하거나 조작할 이유가 없다"며 "김원이 예비후보는 자신의 허위사실 주장과 구태정치, 음해정치에 대해 앞으로 분명히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 예비후보는 "오히려 김원이 예비후보야말로 지난 2월 14일 목포시 대양 산단 소재 모 식당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 시의원 유도로 김원이 만세삼창을 외치는 등 선거캠프 출정식을 방불케하는 모임을 가졌다면서 이는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만세삼창」모임 참석자 가운데 상당수는 음식값을 내지 않았다면서 이는 기부행위를 금지하는 선거법 위반 행위"라고 강조했다.

배 예비후보는 "공명정대한 선거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 등 수사기관이 조사와 수사를 통해 법규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민주당 선관위와 공관위도 혼탁선거 양상을 보이고 있는 목포 국회의원 경선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해 관련자들에게 응분의 책임을 물어달라"고 촉구했다.

배종호 예비후보는 끝으로 “김원이 예비후보에게 세 번째 ‘TV공개토론회’를 요청한다"며 “더 이상 TV 공개토론회를 회피하지 말고 지금 즉시 TV 공개토론회를 열어 과연 누가 불법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지,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목포시민들의 심판을 받자"고 거듭 TV토론회를 제안했다.

이에 앞서 김원이 현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을 불과 3일 앞둔 지금, 경선투표 관련 배종호 예비후보 측이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이중투표 조작을 자행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총 4건의 이중투표 조작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했다"며 통화내용 일부를 기자회견장에서 공개한 것.

김 예비후보는 “배종호 후보가 이중투표 조작행위에 가담한 정황도 있다”며 제보받은 녹음본이 있다고 밝혔다.

김원이 예비후보는 배종호 예비후보측의 전화홍보 등에 대해 “조직적, 광범위한 이중투표 조작행위를 의심케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목포시 선관위와 경찰은 민심을 왜곡하는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즉각적이고 철저한 수사에 착수해달라. 증거인멸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압수수색을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며 사법당국의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김원이 현 의원과 배종호 예비후보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권리당원과 일반국민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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