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성명 [전문]

배은심 여사님의 뜻을 이어가겠습니다.
 

6월과 민주주의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님께서 영면하셨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런 비보에 안타까움과 슬픔을 금할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배은심 여사님의 명복을 빌며, 200만 도민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유가족분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1987년 6월, 이한열 열사를 가슴에 묻으신 여사님께서는 남은 생을 이 땅의 인권 향상과 민주화에 헌신하셨습니다.
민주화 집회가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셨고, 고통받고 억압받은 이들의 따뜻한 어머니가 되어 주셨습니다.

전라남도는 여사님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사님이 뿌리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더욱 높여 ‘더 새롭고 더 행복한 으뜸 전남’을 꽃 피우겠습니다.

여사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셨던 시간은 크나큰 영광이었습니다.
그동안 이고 오신 무거운 짐을 이제 내려놓으시고,
하늘나라에서 평생을 그리워하던 아들과 함께 편히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

2022. 1. 10.

전라남도지사 김 영 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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