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전문]

장휘국 교육감은 가족 금품 수수 공개사과하고, 친인척 인사의혹 명확히 해명하라

지난 23일 언론에 폭로된 ‘장휘국 부인, 한유총 간부에게 8차례 금품 받아’라는 기사는 광주시교육청 소속 교직원들 뿐만 아니라 광주시민 모두를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

그 동안 광주시교육청은 하위권인 광주교육 청렴도를 높이겠다고 ‘청렴 광주교육’을 내세우며 별도의 팀을 만들고 각종 연수와 홍보를 해왔다.

마치 아직도 학교현장에 촌지가 만연해서 그런 양 학교의 청렴도를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던 것에 비하면 교육감 가족의 비리는 부끄러움을 넘어 배신으로 느껴진다.

특히나 사립유치원과 갈등을 첨예하게 이어오면서 뒤로는 가족이 금품을 수수한 이 사건에 대해 장휘국 교육감은 취재 인터뷰를 통한 사과로 그쳐서는 안 된다. 청탁금지법이나 공직자행동강령에 위반하는 어떤 행위들이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투명하게 밝히고 공식적으로 사과 해야 한다.

최근 교육감의 친인척 인사비리도 구설에 올랐다. 전남에서 광주로 전입을 희망하는 사례가 많은 것에 비해 광주에서 전남으로 전출을 희망하는 사례는 희귀하여 교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교육감의 처조카인 해당 공무원이 광주로 전입한 것은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청탁의 여부를 차치하더라도 직무와 관련성이 있는 친인척의 인사를 몰랐다고 하거나 교묘히 법망을 피하는 회피성 변명으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

잇따른 장휘국 교육감 가족과 친인척 비리와 의혹으로 광주시교육청 교직원을 비롯한 광주시민들은 상처를 입고 있다. 이미 밝혀진 교육감 가족 비리뿐만 아니라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도 명확한 해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수사당국도 교육감과 관련한 여러 의혹과 사실에 대해 더 철저하게 수사하여 진실을 명명백백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장휘국 교육감은 가족의 금품수수와 관련하여 공개 사과하고 해명하라.

1. 장휘국 교육감은 친인척 인사의혹 관련 명확히 해명하라.

1. 수사당국은 교육감 가족 금품수수에 대해 명명백백 수사를 촉구한다.

2020년 6월 25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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