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후지코시 강제연행·강제동원 소송을 지원하는 호쿠리쿠연락회
근로정신대 최다 동원 '전범기업 후지코시(不二越)'
28일 오전 10시30 광주통일관(광주시청소년문화의집 1층)서 개최

전범기업 후지코시로 동원된 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있는 일본의 양심적인 시민단체 간부가 광주를 찾는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공동대표 이국언·안영숙·김정희)은 "'제2차 후지코시 강제연행·강제동원 소송을 지원하는 호쿠리쿠연락회’의 나카가와 미유키 사무국장이 광주를 방문하여 28일 오전 언론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일제 당시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강제노역한 고 최정례 할머니의 유가족 이경자 씨가(74. 왼쪽에서 세 번째)가 지난해 12월 14일 법원이 미쓰비시의 항소심을 기각하고 배상판결을 한후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과 함께 광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제공
일제 당시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강제노역한 고 최정례 할머니의 유가족 이경자 씨가(74. 왼쪽에서 세 번째)가 지난해 12월 14일 법원이 미쓰비시의 항소심을 기각하고 배상판결을 한후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과 함께 광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제공

이날 간담회는 근로정신대 문제 해결을 위해 30년 가까이 투쟁하고 있는 ‘호쿠리쿠연락회’ 나카가와 미유키 사무국장의 방한에 맞춰 최근 잇따른 1차, 3차 항소심 원고 승소로 일본에서 시작한 소송의 법적 결실을 맺고 있는 후지코시 근로정신대 투쟁 등을 소개한다. 

후지코시(NACHI)는 전범기업 중에서 여자근로정신대를 가장 많이 동원한 기업으로, 1944~1945년 당시 도야마 후지코시 군수공장에 동원된 어린 소녀만 1,089명에 이른다.

후지코시 근로정신대 관련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송은 총 3건으로, 우리 광주·전남 지역에 연고가 있는 김계순·김정주·오경애 할머니 등 3명도 원고로 참여하고 있다. 1차, 3차 항소심 원고 승소에 이어 1월 30일에는 오경애 할머니가 원고로 참여한 2차 소송 항소심 선고가 있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