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기자회견 열고 장병완. 권은희 '친재벌 발언' 비판

"국민의 당은 재벌 편이 아닌 국민 편에서 일하고 윤장현 광주시장 편이 아닌 광주시민 편에서 싸우라!"

광주지역 중소상인과 경제단체 그리고 금호월드 세정아울렛 자영업자 등으로 구성된 신세계광주복합쇼핑몰입점저지시민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동규. 방영남)가 국민의당과 윤장현 광주시장을 향해 친재벌 정치와 행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아래 기자회견문 전문 참조)
 

신세계광주복합쇼핑몰입점저지시민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동규. 방영남)는 23일 국민의당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장병완. 권은희 의원의 발언을 비판하고 있다. 최근 장 의원은 "기존 쇼핑몰을 옮기는 것에 불과"를, 권 의원은 "이념으로 접근해선 안된다"는 발언을 각각 내놓아 비판을 받고 있다. ⓒ신세계쇼핑몰대책위 제공

대책위는 23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국민의당 광주시당(시당위원장 권은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국민의당 장병완 의원과 권은희 의원의 신세계복합쇼핑몰 건립 옹호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대책위는 회견에서 "지난 20일 국민의 당이 광주시청에서 광주시와 정책협의회를 가진 자리에서 국회 산업자원위원장인 장병완 의원은 '기존 쇼핑시설을 옮기는 것에 불과하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더니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때문에 (2022년에 완공되는) 호텔이 필요하다'는 뒷북까지 쳤다"고 맹비판했다.  

또 대책위는 "더 충격적인 말은 국민의 당 광주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은희 의원이 '지역상공인의 삶의 터전문제를 ‘이념’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이라며 "시민의 생존권이 걸린 민생이슈를 이념논쟁으로 호도한 발언은 광주시민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고 비판햇다. 

신세계쇼핑몰대책위가 23일 오전 국민의당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동안 중소상인들이 손팻말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신세계쇼핑몰대책위 제공

이어 대책위는 "국민의 당이 진정 국민의 편에서 싸우는 정당이라면 전국 중소상공인들의 목을 죄어오고 있는 재벌복합쇼핑몰에 맞서 앞장서 싸워야 한다"며 "복합쇼핑몰 입구까지 지하차도로 뚫어 쇼핑전용도로까지 만들어주려는 광주시의 친재벌 행정에도 적극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광주 자영업자수는 15만 7천명으로 두 달 연속 3,000명이나 감소한 것을 두고 국민의 당은 하루 하루를 버티며 절박하게 살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심정부터 제대로 헤아려야 한다"며 "박지원 대표는 처음부터 복합쇼핑몰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고 전국의 상인들에게도 천명해온 바 있다"고 박 대표의 기존 발언과 입장을 거론했다. 

대책위는 "(국민의당이) 광주복합쇼핑몰 입점을 추진하는 광주시장과 궤를 같이 한다면 600만 자영업자들의 정치적 심판를 각오해야할 것"이라며 "복합쇼핑몰 입점이 추진되는 서구갑 지역구의 국민의 당 송기석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시기 시민대책위와 재벌대기업 복합쇼핑몰, 대형마트 입점규제에 적극 나서겠다는 메니페스토 협약을 맺은 바 있다"고 상기했다. 

끝으로 대책위는 "국민의 당은 민생을 괴롭히는 광주시의 친재벌 행정에 더 이상 동조하지 말고 장병완 산자위원장은 재벌복합쇼핑몰 규제를 위한 야당 법안들부터 통과시켜라"고 촉구했다.

신세계쇼핑몰대책위가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연 후 입장문을 국민의당 광주시당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신세계쇼핑몰대책위 제공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반대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국민의당 광주시당에 전달했으며 이날 오후에는 광주 서구청에 생존권 위협과 교통대란, 지역경제 불안 등을 이유로 신세계복합쇼핑몰 건립을 반대한다는 집단민원을 제출한다.  

한편 국민의당 소속 장병완. 권은희 의원이 신세계쇼핑몰 건립 옹호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과 달리 더민주당 광주시당은 반대입장을 밝혀 정치권이 대선을 앞두고 찬반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호월드총연합회도 오는 27일 오후 6시 광주 서구 하이모빌딩 3층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을 초청하여 신세계 복합쇼핑몰 건립 반대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광주신세계는 현 광주 서구 화정동 이마트 일대 21만3,500여㎡(6만4,600여평)부지에 백화점, 대형마트, 특급호텔 등을 갖춘 대형복합쇼핑몰을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여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이달 1일 광주시에 행정절차를 신청한 바 있다.

광주시 서구 화정동 현 이마트 일대에 건립 준비 중인 신세계 복합쇼핑몰 조감도. ⓒ광주신세계백화점 제공

국민의 당 규탄 기자회견문 [전문]

국민의 당은 재벌 편이 아닌 국민 편에서 일하고
광주시장 편이 아닌 광주시민 편에서 싸우라!

지난 2월 20일, 국민의 당이 광주시청에서 광주시와 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 당 의원들은 지역 최대 민생이슈로 떠오른 신세계복합쇼핑몰 입점을 앞 다퉈 찬성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국회 산업자원위원장인 장병완의원은 기존 쇼핑시설을 옮기는 것에 불과하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더니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때문에 (2022년에 완공되는) 호텔이 필요하다는 뒷북까지 쳤다. 

더 충격적인 말은 국민의 당 광주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은희 의원의 입에서 나왔다.
지역상공인의 삶의 터전문제를 ‘이념’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한 것이다. 시민의 생존권이 걸린 민생이슈를 이념논쟁으로 호도한 발언은 광주시민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이날 더 충격적인 모습은 문병호 최고위원이 공개적인 협의회 자리에서 광주시장에게 입당을 권유하는 장면이었다. 국민의 당 의원들이 복합쇼핑몰 입점에 찬동하고 나선 이유가 결국 광주시장을 자당으로 입당시키려는 속셈 때문이었단 말인가.

국민의 당이 진정 국민의 편에서 싸우는 정당이라면 전국 중소상공인들의 목을 죄어오고 있는 재벌복합쇼핑몰에 맞서 앞장서 싸워야 한다. 복합쇼핑몰 입구까지 지하차도로 뚫어 쇼핑전용도로까지 만들어주려는 광주시의 친재벌 행정에도 적극 제동을 걸어야 한다. 

광주 자영업자수는 15만 7천명으로 두 달 연속 3,000명이나 감소하였다. 국민의 당은 하루 하루를 버티며 절박하게 살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심정부터 제대로 헤아려야 한다. 
박지원 대표는 처음부터 복합쇼핑몰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고 전국의 상인들에게도 천명해온 바 있다. 그럼에도 광주복합쇼핑몰 입점을 추진하는 광주시장과 궤를 같이 한다면 600만 자영업자들의 정치적 심판를 각오해야할 것이다.

복합쇼핑몰 입점이 추진되는 서구갑 지역구의 국민의 당 송기석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시기 시민대책위와 재벌대기업 복합쇼핑몰, 대형마트 입점규제에 적극 나서겠다는 메니페스토 협약을 맺은 바 있다. 국민의 당이 당론을 다시 신중히 결정하여 국민 편을 드는 진정한 야당으로 되돌아오길 간곡히 바란다. 

국민의 당은 민생을 괴롭히는 광주시의 친재벌 행정에 더 이상 동조하지 말라!
장병완 산자위원장은 재벌복합쇼핑몰 규제를 위한 야당 법안들부터 통과시켜라!

2017년 2월 23일

신세계광주복합쇼핑몰입점저지시민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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