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서 회견, 공천 현실에 심경 변화 온 듯
순천 갑 지지자들, “당혹스럽다"

소병철 현역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 불출마를 선언해 지역정가에 파장을 주고 있다.

소 의원은 26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올 4월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공식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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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철 국회의원 사무실 제공

이에 대해, 지역 내 민주당 지지자들은 “당혹스럽다” “갑자기 무슨일인지 알 수가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불출마 회견에서 소 의원은 “순천 시민께 제가 약속했던 선거구 분구도 임박해 홀가분한 마음이다”며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소임을 완수했다고 자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소 의원은 “도덕심과 이성에 반하는 작금의 현실에 대해 하루하루 힘든 불면의 밤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고 언급하는 등 상당한 심경의 변화가 있었음을 내비쳤다.

이것이 민주당 내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인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느나, 심경의 변화를 준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에, 하위 20% 통보를 받지 않았겠냐는 의구심에 대해 지역 민주당 내 핵심관계자는 “그런 사실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소 의원도 “민주당 공관위원장으로부터 어떤 사실도 통보 받은바 없다”며 “정직한 국회의원 생활을 펼친게 전부다”고 강한 부정을 전했다.

이어, 소 의원은 검찰개혁을 이루지 못하고 오늘의 사태를 야기한 잘못에 대해 반성할 것을 권유했다.

더불어, “진짜 개혁은 음참마속의 결단으로 혁신하는데서 시작되어야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주권자의 무서움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순천 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의 불출마로 예비후보자간의 경쟁은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 예비후보는 김문수, 손훈모, 신성식, 서갑원 예비후보 등이 민주당 후보 자격을 놓고 치열한 경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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