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장엔, 신성식 예비후보 둘러싼 관권선거 등 적시
“퇴직 공무원 동원한 편법 선거운동 의혹,
”‘현직 통장’까지 버젓이 불법 자행“ 주장
후보자들간 고발로 이어질 듯

전남 순천 소병철 의원과 손훈모 예비후보가 합동으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20일, 양 캠프 관계자들은 최근 순천‧광양‧곡성‧구례(갑) 특정 캠프에서 벌어진 「공직선거법」 위반 등 불법행위 의혹과 관련해 전라남도경찰청(이하 전남도경)에 합동으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로써, 순천시‘관권선거’관련 본격적인 수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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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 소병철의원(사진우측)과 손훈모 예비후보가 특정캠프의 불법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공동 고발장을 접수했다. ⓒ광주인

고발장엔 신성식 예비후보 선거운동원의 불법정황이 적시된 것으로 보여, 후보자간의 뜨거운 공방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남도경에 접수된 고발장에는 신성식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원이 직무상 행위 또는 지위를 이용하여 부정선거운동을 저지른 정황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공무원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직업 기관 내에서 선거운동을 하게 할 경우 부정선거운동죄로 처벌받게 된다.

순천시의 경우 시의 보조금을 받는 단체에서 구성원을 대상으로 조직적인 선거운동을 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발 대상에는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이 금지된 현직 통장의 부정선거운동 혐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장은 순천시 하부 행정기관의 장이라는 점에서 순천시 또한 ‘관권선거’관련 직접 수사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와 관련, 손훈모 예비후보자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인데 행복해하고 즐거워야 하는 선거가 이리 탈법과 불법의 온상이 되는 것은 우리 순천시민을 무시하는 행위” 라고 말했다.

이어, 소병철 예비후보자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지금 일부 전‧현직 공무원들과 순천시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는 단체들을 이용한 총선개입 정황이 순천을 어지럽히는 점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신종 관권 선거를 뿌리뽑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성식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음해하는 세력으로 인해 공정해야 할 선거가 부정과 혼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음해 세력들을 찾아내 수사의뢰를 하겠다”고 언급해, 치열한 후보자들간의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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