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광주시와 전남대병원은 정말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폐원하겠다는 것인가?
광주시와 전남대병원은 공공병원 폐원 사태 해결에 책임있게 나서라!!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의 폐원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12월 15일 오후 2시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요청으로 광주시,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만났다.

광주시도 보건의료노조도 폐원은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몇 개월이라도 계약을 연장해 놓고 수탁기관을 찾는등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광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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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2월 21일 전남대병원 이사회 전에 ‘계약연장’에 대해 광주시와 전남대병원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로 했다.

과거 서로 아쉬움은 뒤로하고 공공병원의 폐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서로 노력하자며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게 끝났다.

12월 19일 광주시장과 전남대병원장이 만났다.

그 자리에서 전남대병원장은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의 정상화를 위해서 공익적자 일부를 부담하면서 수탁 운영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광주시장도 만족했다고 했다.

그런데 담당 부서인 복지건강국에서 일정 금액 이상은 책임질 수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고 한다.

이 상황이 전남대병원 이사회에 전달되었고 이사회에서 계약연장은 할 수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노동조합에서 요구했던 ‘계약연장’은 공공병원 폐원 사태를 막기 위한 대화를 위한 최소한의 시간이었다.

그런데 광주시나 전남대병원은 최소한의 시간을 갖지 못한다는 것인가?

광주시와 전남대병원의 공공병원에 대한 책임감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단 말인가?

광주시는 그동안 노동조합과 인건비 부담 때문에 민간의료재단이 수탁기관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전남대병원이 공익적자에 대한 일정한 부담을 할 수 있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의 폐원 사태를 막는 길은 광주시가 몇 개월 운영하면서 전남대병원과 협상을 이어가거나 전남대병원과 몇 개월 연장하고 새로운 수탁기관을 찾는 방법이다.

즉 공공병원 폐원이라는 파국을 막기 위해 몇 개월의 시간이라도 벌어 놓고 관련 기관들과 마지막까지 협의를 이어가야 한다.

그런데 광주시와 전남대병원은 몇 개월의 시간도 더 갖지 못하고 공공병원을 폐원하겠다고 하고 있는 것이다.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의 폐원은 광주시와 전남대병원의 책임이다.

2023년 12월 25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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