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모교 출신 총장 선출
다음 달 12일 취임식 개최 예정

"생존을 위한 혁신을 시작하겠다"

이병운 순천대학교 사회과학대 법학과 교수(56)가 제10대 총장에 임용되면서 첫 일성으로 생존을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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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운 제10대 순천대학교 총장. ⓒ순천대학교 제공

지방 대학의 절박성을 대학 구성원들에게 함축된 단어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총장 임용 사실은 지난 11일 정부의 국무회의 통과 절차를 거친 후, 14일 임용 통보를 받으면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순천대는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17일 자로 이 교수의 총장 임명을 공식화 했다.

앞으로 4년 동안 순천대학을 이끌 이병운 총장은 “생존을 위한 혁신을 시작하겠다”며 “지역에 정주하는 교육과 지속가능한 미래가치의 창출을 통해서 지역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학령인구 감소, 지역인재 유출, 의과대학 유치, 대학 혁신의 시대적 요구 등 풀어가야 할 난제들이 많은 상황에서 “생존”이란 단어를 먼저 꺼내든 건 앞으로 순천대가 헤쳐나가야 할 방향성을 나타냈을 것으로 보는 해석들이 많다. 

이 총장은 이 같은 대학의 절박함과 절실함을 지역자치단체, 지역민과 함께 소통하며 풀어가겠다는 포부를 이미 선거운동 기간에 선언한 바 있어, 앞으로 그의 소통행보활동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전남 순천 출신인 이병운 총장은 순천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원광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지난 2006년 순천대학교 공공인재학부 법학전공 교수로 부임하였다.

이후 순천대 입학관리본부장, 학생처장 및 입학본부장, 사회과학대학장, 경영행정대학원장 등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순천대학교는 RISE사업, 글로컬대학30 사업, 대학기관인증평가 등 여러 시급한 현안 과제를 우선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신임 총장의 뜻을 존중해 제10대 총장 취임식을 다음 달 12일 개교 기념일 행사와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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