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 재심 인용...민형배-박시종 '재격돌'
최고위, 광산갑 이용빈 재심 요청에 '재심의' 결정
여수갑 주철현 재심 인용...강화수 김유화 '3자경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광주 광산을 선거구에 대해 재경선을, 광산갑은 재심의를 각각 결정해 광산구 경선이 요동치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9일 오후 비공개회의에서 권리당원 과다조회에 따른 불공정 경선으로 민형배 후보가 재심을 신청한 광주 광산을 선거구에 재경선을, 불법선거운동 혐의가 일고 있는 광산갑에 대해 '재심의'를 각각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경선을 치르게 된 민주당 광주 광산을 민형배(왼쪽), 박시종 예비후보.
재경선을 치르게 된 민주당 광주 광산을 민형배(왼쪽), 박시종 예비후보.

지난 5일 치러진 민주당 광주 광산을 경선에서 청와대 행정관 출신 박시종 후보가 재선 광산구청장을 역임한 민형배 후보를 꺾었으나 민 후보가 "과다조회된 권리당원 명부가 경선에 활용된 불공정 경선"이라며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박시종 후보는 광산을 경선을 앞두고 권리당원 과다조회로 후보를 사퇴한 김성진 후보와 단일화를 거쳐 경선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민주당 최고위는 민 후보의 재심을 인용하여 김성진 후보의 과다조회로 노출된 권리당원(1413명)을 제외한 나머지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여론조사 50%를 합산하고 박시종 후보에게 정치신인 가산점 20%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재경선을 결정했다. 재경선 일정은 미정이다. 

또 최고위는 광주 광산갑 이석형 후보의 불법선거운동혐의에 대한 선관위의 심의결과를 토대로 재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따라서 지역정가에서는 "중앙 선관위 심의 결과와 수위여부에 따라 광주 광산갑 경선구도가 뒤바뀔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용빈 후보는 광산갑 경선에서 이석형 후보가 승리하자 이 후보 쪽이 후원회 사무실에서 전화를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선관위 고발과 함께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했다.

민주당 최고위 재심을 앞둔 민주당 광주 광산갑 이석형(왼쪽), 이용빈 예비후보.
민주당 최고위 재심을 앞둔 민주당 광주 광산갑 이석형(왼쪽), 이용빈 예비후보.

광주시 선관위 한 관계자는 "이석형 후보 쪽의 불법선거운동 혐의에 대해 시 선관위 차원에서 조사를 마치고 중앙선관위에 심의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는 전남 여수갑 경선룰도 컷오프된 주철현 후보의 재심을 인용하여 강화수, 김유화 후보의 3자 경선 방식을 결정했다. 

최고위의 재경선 결정에 따라 광주 광산을 선거구는 민형배-박시종 후보의 재격돌을, 광산을 이석형- 이용빈 후보는 중앙당의 재심 결정을 앞두고 각 후보 캠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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