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평화의 소녀상' 앞서 광주ㆍ일본시민 공동 추모
14일 나가사키 평화자료관 회원들, '기림의 날' 행사에 참가
광주세계 마스터즈수영대회 일부 해외 참가자들도 행사 참여
아베 일본정권의 경제침략 규탄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14일 오후 광주광역시청 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는 광주시민과 일본인 그리고 다른 세계인이 함께했다.
이날은 지난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의 공개증언을 기려 2013년 8월 14일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민간에서 기념해온 날이다.
이날 광주 '기림의날 행사'는 광주시민과 학생 그리고 12명의 일본 나가사키 평화자료관 회원 12명과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 해외 참가자 10여명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일본 나가사키 평화자료관 신카이 토모히로 부이사장 등 회원들은 일본에서 일제 당시 강제징용 등 피해자들의 참상을 알리고 일본 정부에게 공식사과와 배상운동을 촉구해온 인권평화단체다.
이들은 14일 광주도착하여 국립5.18민주묘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등을 돌아본 후 '기림의 날'에 합류한 것.
또 광주에서 진행 중인 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 참가자들도 이날 '기림의 날' 행사를 지켜보며 일부 참가자는 평화의 소녀상에 추모의 꽃을 바치기도 했다.
특히 일본 시민들은 행사 후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회원, 학생들과 함께 '아베정권 규탄'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날 광주 '기림의날' 행사는 광주시민과 일본시민 그리고 세계시민이 함께 제국주의 일본의 만행과 현재 한국을 향한 아베정권의 경제침략을 규탄하고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