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광주에서 처음으로 열린 광주퀴어축제가 찬반논란 끝에 큰 충돌 없이 마무리 됐다. 광주지역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 등은 축제조직위원회를 구성하여 축제를 준비해왔다.

또 '혐오문화 대응네트워크'도 기독교단체와 보수단체 등의 극력 반대에 맞서 기자회견과 입장문 등을 통해 일부 시민들에게 성소수자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차분하게 알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일부 종교단체를 통해 '민주 인권 평화'와 '5.18의 도시'를 내세웠던 '빛고을 광주'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혹시 '5.18'과 '민주 인권 평화'를 박제화된 수식어로 뇌까려 온 것은 아닌지 모두를 성찰하게 한 광주퀴어문화축제였다. 내년에는 광주에서 무지개가 더 발광하기를 바란다.
 

22일 제1회 광주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이 5.18민주광장 앞을 행진하고 있다. ⓒ광주인
22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퀴어축제. ⓒ김향득 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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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일부 기독교단체 회원들의 충축제장 출입을 막고 있다. ⓒ김향득 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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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퀴어축제 반대자들을 막아서고 있다. ⓒ광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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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광장 광주퀴어문화축제장. ⓒ김향득 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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