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작가회의 미얀마민주화투쟁 연대 연재詩 (22)]
광주에 내리는 낭군의 눈물 비
장진기
봄이 비를 맞으니
꽃들은 눕혀져
꽃잎으로 가린 미얀마
슬픈 비보
저토록 청초한 소녀는 쓰러졌다고
오월도 머지않은 광주까지
제비가 첨벙첨벙 뛰어오는 소리
그 뱃길 하늘 앞서 열리고
남방 낭군의 눈물 비
광주에 내린다.
*장진기 시인은 전남 영광 출생. 고려대 국문과 졸. 영광 민족작가회의 지부장, 영광 민예총 지부장 역임. 시집 <사금파리 빛 눈 입자>, <슬픈 지구>, <화인>, <꽃무릇, 지는 꽃도 피는 꽃처럼 사랑하는가> 펴냄.
전자우편: knhaksae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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