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이, 19일 광주 방문... 문, 20일 광주서 기자회견
대선후보, 27일까지 호남에 올인
"19일 광주 방문을 시작으로 호남 순회투표일인 27일까지 호남지역에 올인하겠습니다. 특별한 일정이 있을 때만 서울 등 타지역으로 이동하고, 그 외 시간은 모두 호남지역에 머무르겠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18일 광주방문을 앞두고 시민메시지를 통해 '호남에서 출퇴근'을 선언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19일 광주를 찾아 토크콘서트와 청년 창업자 등을 만난다. 문재인 전 대표도 20일 오전 광주를 찾아 전일빌딩 헬기 기총소사 탄흔 현장과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처럼 더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잇따라 광주를 방문하여 민심행보에 나서는 것은 대선 후보 첫 경선지가 27일 호남에서 실시되기 때문이다. 호남에서 첫 판세를 쥐어야 충청권 영남권 서울수도권으로 이어지면서 상승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
또한 대선후보를 선출한 경선 선거인단의 비중이 21%로 호남지역이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아 경선 결과에 따른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더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호남에서 경쟁이 달아오르며 오는 27일 첫 경선일까지 호남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후보들은 부인까지 호남방문을 하며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안 지사의 부인 민주원씨도 광주 대인야시장, 대안학교 등의 방문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시장도 19일 송정역 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저녁에는 문화의 전당과 충장로에서 청년들과 시민들을 만난다. 문재인 후보는 20일 기자회견 이후에는 오후2시에 전남대학교 도서관에서 대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또 경선일까지 광주에 '이동 상황실'을 운영한다.
호남경선을 앞두고 문재인 전 대표는 '과반수 득표'로 일찌감치 경선의 승기를 잡는다는 목표를, 안희정 충남지사는 문 전 대표와 간극을 10% 이내로 최소화 시킨다는 것을, 이재명 성남시장은 호남에서 '2위 탈환'을 각각 앞세우고 있다.
'호남승리= 경선승리'를 위해 더민주당 대선후보들이 캠프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일주일간 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