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리영희 선생 1주기 추모식이 5일 오후 1시에 국립5.18민주묘지 '역사의 문'에서 유족과 지인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리영희 선생은 지난해 12월 5일 지병인 간경화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이날 추모식에서는 유인태 전 장관의 약력보고, 김준태 5.18기념재단 이사장의 추모시, 임재경 선생의 추모사, 지선스님의 추모독경 및 헌화로 진행됐다.  

임재경 선생은 이날 “리영희 선생이 가신지 꼭 1년이 되었다. 그러나 현실은 선생께서 걱정하던 많은 일들이 남아있다. 선생이 살아계시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많이 반성 한다”며 “선생은 생전 따뜻한 인간미와 함께 엄혹한 현실에 대해서는 가차 없는 비판을 하셨다. 선생은 우리 모두를 생각하도록 채찍질 하신 분”이라고 회고 했다.

또 임 선생은 “남북문제, 빈부격차, FTA문제 등 우리 현실에 대해 여러모로 생각하고 더 평등하고 정의가 지배하는 세상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며 “고인의 높은 뜻을 기리는 것은 바로 우리 스스로 행동하는 것이다”고 추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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