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후보, 옥중서신으로 '소나무 캠프' 출정식에서 각오 피력
'보석 무산'... 배우자 남영신·아들 송주환씨 빗속 출정식서 '호소'
소나무 중앙당, 모든 당력 총집중...광주 서구갑 표밭갈이에 나서

 광주 서구갑 선거구에 옥중출마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8일 선대위 발대식에 '옥중서신'을 통해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지지를 호소했다. 

 송 대표는 “이재명 대표도 구속 영장이 기각되고, 조국·김만배·손준성검사 모두 유죄 실형판결을 선고하면서도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래 송영길 후보 옥중서신 전문 참조)

옥중에서 광주 서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의 '소나무 캠프' 출정식이 28일 빗속에서 열린 가운데 배우자 남영신씨와 아들 주환씨가 손팻말을 들고 지지자들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송영길 캠프 제공
옥중에서 광주 서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의 '소나무 캠프' 출정식이 28일 빗속에서 열린 가운데 배우자 남영신씨와 아들 주환씨가 손팻말을 들고 지지자들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송영길 캠프 제공

이어  “국기문란 범죄의 계엄사 문건을 작성했던 조현천 기무사령관, 50억 클럽의 박영수 특검도 보석 석방되었으나 송영길만 묶어두고 있다”고 부당함을 호소했다.

송 대표는 “작년 4월 프랑스에서 귀국 후 두 번이나 검찰에 자진 출두해 소환조사를 촉구했으며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아무리 다급해도 절차에 따르라고 깐죽거렸다”고 비판했다.

또  “이종섭 호주대사 도피로 궁지에 몰리자 이종섭과 송영길은 다르다. 송영길은 다르다. 송영길은 출국금지 안했다”며 “새빨간 거짓말이다. 귀국한 다음 날부터 지금까지 출국금지 상태다”고 윤석열 정권의 탄압과 이중잣대를 비판했다.

송 대표는 “(이처럼)임기응변 교언영색으로 국민과 언론의 질문에 동문서답하고 질문자를 조롱하는 한동훈을 꼼짝 못 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초선의원들이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하며 “검찰독재와 가장 강력하게 맞서 싸운 송영길 만이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서신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적임자라는 점도 강조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 당대표 시절 광주 AI 융·복합단지 조성, 한전 공과대를 뒷받침한 경험으로 광주·전남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며 “전남 제주 해저터널 추진과 이에 연계된 광주 군 공항 이전을 통해 공항 부지를 송도국제도시처럼 첨단산업콤팩트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송 대표는 “송영길에게 검찰 독재와 맞서 싸울 무기를 쥐어 달라. 광주 서구에 정권교체의 희망 푸른 소나무를 심겠다”고 강조하며 “헌정사상 최초의 ‘옥중창당. 출마 당선’이라는 드라마를 만들어보자”고 호소했다.

송영길 후보 주환씨가 28일 '소나무캠프' 출정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송 후보 대신 선거운동에 나서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송영길 캠프 제공
송영길 후보 주환씨가 28일 '소나무캠프' 출정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송 후보 대신 선거운동에 나서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송영길 캠프 제공

이날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광주 서구갑 총선 출정식에는 박석무 전 의원이자 송 후보 고교 은사, 임추섭 선생 등 광주시민사회단체 원로, 대표, 그리고 나규복 광주전남촛불행동 공동대표, 송 후보 모교 대동고 동문, 고향 고흥향우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송 후보의 당선을 결의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송영길 소나무 캠프(서구 쌍촌동) 앞 도로에서 열렸으며 배우자 남영신 여사와 아들 송주환이 송 대표를 대신해 지지를 부탁했다.

소나무당 중앙당도 모든 당력을 광주 서구갑 선거구에 집중하며 송 후보의 '옥중 당선' 드라마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송영길 옥중 메시지 [전문]

존경하는 광주 서구갑 시민 여러분

기호 8번 송영길 옥중에서 편지로 인사 올립니다.

오늘부터 14일간 향후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할

22대 총선의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송영길이 무서운 모양입니다.

이재명 대표도 불구속 영장이 기각되었습니다.

조국, 김만배, 손준성검사 모두 유죄 실형판결을 선고하면서도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습니다.

국기문란 범죄의 계엄사 문건을 작성했던 조현천 기무사령관, 50억 클럽의 박영수 특검도 보석 석방되었습니다.

송영길의 입만 틀어막고 있습니다.

송영길 굴복하지 않겠습니다.

보통 특수부 검사들이 한 정치인을 표적 삼아 수사를 하면

움츠러듭니다.

표적 수사. 별건 캐비넷 수사가 무서워 몸을 사립니다.

일반 공무원, 기업인, 시민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송영길은 달랐습니다.

작년 4월 프랑스에서 귀국한 이래 검찰 독재와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두 번이나 검찰에 자진 출두하여 소환조사를 촉구하였습니다.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아무리 다급하시더라도 절차에 따르라”라고 깐죽거렸습니다.

그런데 이종섭 호주대사를 방위산업 관련 회의를 위장하여

귀국 쇼를 벌이고 공수처에 소환조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공수처가 준비되지 않았다고 하자

민주당 공수처가 정치질한다고 눈을 부라립니다.

송영길 대표 자진 출석 때는 왜 소환조사 안 했는가 물으니

송영길 대표 때는 출국 금지를 안 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제가 귀국한 다음 날부터 지금까지 출국 금지 상태입니다.

항상 임기응변 교언영색으로 국민과 언론의 질문에

동문서답하고 질문자를 조롱하는 한동훈을 TV 토론에서

꼼짝 못 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초선의원들이 할 수 있겠습니까?

송영길이 할 수 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송영길은 전 집권 당대표로서 현직 대통령을 공개 고발하였습니다.

그러자 정치보복 수사가 본격화되었습니다.

송영길은 구속되어도 굴복하지 않습니다.

무죄를 일관되게 주장하며 싸우고 있습니다.

송영길은 작년 거리에서 싸우면서 민주당에 소리쳤습니다.

성명서 정치, 멘트정치 하지 마라!

국민이 만들어준 180석으로 한동훈과 정치검찰 탄핵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움직였습니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안동완, 손준성, 이정섭검사 등 현직검사를 탄핵소추 했습니다.

그러나 한동훈 장관을 탄핵소추 못했습니다. 윤석열은 커녕 그 수하 한동훈 장관 탄핵도 못 했던 민주당입니다.

송영길과 <소나무당>을 국회로 보내주십시오

윤석열 탄핵의 선봉이 되겠습니다.

민주당, 조국혁신당과 연대하여 한동훈·김건희 특검법 통과시키겠습니다.

한동훈, 김건희 구속을 통해 대한민국 헌법이 살아있음을 증명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광주 서구 갑 주민여러분

마음의 광주는 초중고학창시절을 보낸 고향입니다.

어머니 손을 잡고 양동시장을 드나들 때 기억이 생생합니다.

광주 대동고 시절 닭전모리에서 닭을 삶아 친구들과 소풍 가던 때가 생각납니다.

송영길, 민주당을 살리기 위해 36년 땀과 눈물이 배어있는 고마운 인천 계양구를 이재명 대표에게 양보했습니다.

덕분에 이재명 대표가 검찰 독재와 싸울 무기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송영길은 감옥에 있습니다.

송영길에게도 검찰 독재와 맞서 싸울 무기를 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송영길의 손을 잡아 주십시오.

광주 서구에 정권교체의 희망 푸른 소나무 송영길을 심어 주십시오

송영길 윤석열 탄핵 전선의 선봉이 되겠습니다!

인천시장 시절 빚더미 인천을 세계적 바이오 산업단지들의 국제도시로 만들었고, 당대표 시절 광주 AI 융·복합단지 조성, 한전 공과대를 뒷받침한 경험으로 광주·전남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습니다!

전남 제주 해저터널 추진과 이에 연계된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추진하겠습니다!

군 공항 부지를 송도국제도시처럼 첨단산업콤팩트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광주 서구갑 시민 여러분

헌정사상 최초의 <옥중창당. 출마 당선>이라는 드라마를 만들어봅시다!

그 힘으로 민주공화국을 회복하겠습니다.

광주전남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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