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의 학살을 거부한다: 여순항쟁을 통해 본 저항운동’ 주제
주철희 역사연구가 초청, 29일 오후 4시 30분 용봉관 301호
여순항쟁 보고서 작성 기획단 중 일부가 극우편향적 인사로 구성돼 유족과 시민사회의 반발이 큰 가운데 전남대학교가 여순항쟁을 주제로 시민과 함께하는 집담회를 가진다.
전남대 5.18연구소(소장 민병로)는 3월 29일 오후 4시 30분 학내 용봉관 301호에서 ‘동포의 학살을 거부한다: 여순항쟁을 통해 본 저항운동’을 주제로, 주철희 역사 연구자를 초청해 ‘여순 반란’이나 ‘여순 사건’이 아닌 ‘여순 항쟁’으로서, 민중 봉기적 성격을 규명한다.
5.18연구소는 이번 집담회를 통해 여순 항쟁 주체인 제14연대 군인이 제주도 출동 명령을 거부한 핵심이 무엇인지, 이것이 명령 거부로 끝나지 않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민중 봉기로 촉발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성격을 모색한다.
주철희 역사 연구자는 ‘함께하는 남도학연구원’ 이사장이자 ‘역사공간 벗’ 대표연구원으로, 저항운동, 국가폭력, 민간인 학살, 반공문화 등을 주로 연구해 왔으며, 특히 해방정국에서 발생한 여순 항쟁과 제주 4·3항쟁의 역사 재정립에 진력해 왔다.
주요 저서로 <주철희의 여순항쟁 답사기> 등이 있다.
이번 집담회는 지난해부터 ‘사회적 고통의 언어화와 (재)해석’이라는 공통 주제로 개최해 온 세 번째 시간으로, 5·18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과 타 연구와의 관계성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민병로 전남대학교 5.18연구소장은 “이번 집담회가 오월 항쟁과 여순 항쟁 사이의 긴밀한 관계성과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했다.
이상현 기자
simin66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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