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 쪽 전·현직 지방의원, '허위사실 유포' 혐의 주장
"김 후보가 출마회견서 불공정경선 금품살포 의혹 발언"

안도걸 민주당 광주동남을 후보를 지지하는 전·현직 지방의원들이 김성환 무소속 후보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안 후보 캠프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세철 전 광주시의회 부의장 등 전·현직 광주시의원과 동·남구의원 등 11명은 지난 21일 김성환 광주 동남을 무소속 후보(전 광주동구청장)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광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안도걸 민주당 광주 동남을 후보.
안도걸 민주당 광주 동남을 후보.

고발인들은 고발장에서 “김성환 전 동구청장이 지난 11일 광주시의회 소통실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안도걸 후보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그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성환 후보가 출마회견에서 안도걸 후보는 '불공정 공천의 결과이고, 지역 실정을 잘 모르는 낙하산 후보, 선거관계자가 금품 살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발목 잡혀있는 후보로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당선이 되더라도 국회의원직을 상실할 가능성도 있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발표했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명예훼손 혐의"라는 것.

고발인들은 “안도걸 후보는 공정한 절차를 거쳐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여 민주당의 최종 국회의원 후보로 선출됐다"면서 "검찰의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부분은 허위사실을 근거로 한 악의적 주장에 따른 것으로 후보자나 선거캠프의 회계책임자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또 "(김 후보가 주장한) 국회의원직 상실 가능성은 전무한 사안임에도 김 전 청장은 안도걸 후보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성환 후보는 민주당의 지역구 후보로 선출되지 못한 것에 불복한 것으로도 모자라 구태의연하게 허위사실을 공표하면서 이를 자신의 무소속 출마를 정당화하려는 수단으로 남용하고 있다”며 “검찰은 철저하게 수사하여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성환 전 광주 동구청장은 지난 11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민주당 동남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활동하면서 여론조사에서 굳건하게 1위를 차지했음에도 경선에서 배제되었다”며 광주 동남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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