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 갖고 유네스코 등재 성과 및 향후 과제 강조
"문화재청, 일본 식민사관 배제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권고 이행" 촉구

올바른 가야사 정립에 힘쓰고 있는 식민사관청산가야사전국연대(상임대표 이용중) 등 10개 역사시민사회단체가 최근 가야사 고분군 유네스코 등재와 관련 성과와 함께 향후 과제를 강조했다. 

시민사회단체는 1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관련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재청과 관련 당국은 가야사의 친일식민사관 배제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권고사항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아래 기자회견문 전문 참조)

식민사관청산 가야사전국연대(공동대표 이용중) 등 10개 역사시민사회단체가 유네스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1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성과와 향후 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식민사관가야사전국연대 제공 hjm@newsis.coⓒ
식민사관청산가야사전국연대(상임대표 이용중. 맨 앞) 등 10개 역사시민사회단체가 유네스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1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성과와 향후 과제를 밝히고 있다. ⓒ식민사관가야사전국연대 제공 

앞서 지난 9월 17~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가야고분군 등재가 최종결정됐다.

등재 당시 유네스코 관련위원회는 '임나(任那) 지명인 기문국을 운봉고원가야정치체, 다라국을 쌍책지역가야정치제로 변경을 허가하면서 한국 정부가 제출한 등재 신청서 서류 일체에서 지명 변경을 권고한다'고 공식화 했다.

또  '가야가 3세기 말에 건국하였다는 것을 1세기로 변경 신청'한 것을 허가했다

즉 시민단체는 '일본서기'에 의 임나 지명인 '기문', '다라' 명칭을 가야사에서 삭제하는데 유네스코가 공식적으로 동의하면서 친일식민사관 가야사 및 전라도천년사의 올바른 정립에 힘을 싣게 됐다고 전망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10개 시민단체는 뉴네스코 등재와 관련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의 결과인 동시에 지난한 투쟁의 결과로 나타난 성과"라며 "이제 남은 것은 문화재청이 유네스코 결정에 따라 등재 문서를 정리하여 제출하는 것"이라고 거듭 문화재청의 후속 조치를 강조했다.

식민사관으로 페기여론이 높은 '전라도천년사'와 관련해서도 이들 단체들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남원의 기문, 합천의 다라’라는 지명을 수정한 것은 국제적으로 가야가 임나가 아님을 확인한 것"이라며 "광주.전남.북도 3개 광역지자체는 '가야=임나'로 조작한 '전라도천년사'를 폐기하는 것이 순리"라고 촉구했다.

이어 "문화재청은 가야고분군을 등재하는 유네스코 온라인 설명문 맨 앞줄에 ‘가야는 김수로왕이 42년 건국하고, 48년 아유타국 허왕옥 공주를 왕후로 맞이하여…’ 문장을 추가 기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또 "교육부는 인하대 고조선연구소가 교육부 위탁사업으로 번역 발간한 조선사가 출판될 길을 찾아 대한민국 역사를 바로 세우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역사 교과서에 가야사가 김수로왕과 허왕후를 비롯한 올바른 내용으로 기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시민단체는 "최소한 김수로왕과 허왕후의 직계 후손이고, 가야 왕도의 핵심 유적인 대성동 고분군 설명에 이 내용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며 "김해시사. 경남도사, 경남도 산하 각종 박물관에 '가야=임나'로 기술된 부분은 모두 삭제하고, 본래 가야사로 수정하라"고 촉구했다.
 

      가야고분군 7개 ‘세계문화유산’ 등재 특별 기자회견문 [전문]

2023년 9월 17~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문화유산위원회’는 가야고분군 7개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결정했습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분명 축하할 일이지만 여전히 가야사는 식민사관으로 복원되어 있어 많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가야사 복원은 2017년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하였고 2021년 1월27일, 가야고분군 7개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하였습니다.

하지만 2021년 6월, 유네스코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가야고분군 등재 신청서는 본래 가야사가 아니라 황국사관(식민사관)으로 심각하게 덧칠되어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황당한 일이 있나를 추적하기 위해 등재 신청 원본인 2020년 문화재청이 발간한 ‘가야고분군연구총서 1~7권’을 면밀하게 분석하였습니다.

핵심 내용은 이렇습니다.

첫째, ‘가야=임나’이다.

둘째, 가야는 3세기 말에 건국되었다. (김수로왕과 허왕후는 조작된 가짜)

셋째, ‘가야=임나’의 영역은 영호남이다.

1860년대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 극우가 조선 침탈을 위해 정한론을 만들었습니다. 그 핵심은 대한민국 역사를 조작하여 일본 극우 시각에서 고토 회복이라는 명분을 얻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조작 주 내용은 영호남 지역에 임나(가야) 소국이 있었고, 야마토 왜가 임나 소국을 식민지로 삼아 임나일본부를 설치했다는 황당한 내용입니다.

대한민국 역사학계는 임나일본부는 극복했다고 주장하면서 가야사 복원을 정한론의 핵심 각론으로 채웠고, 이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여 국제 공인받으려는 반민족 행위를 하고 있다고 우리는 결론 내리고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동학 이전 대한민국 역사가 식민사관으로 조작됐다는 것을 ’국민·국회·정부‘가 가스라이팅 당해 대부분 모르고 있기에 가야 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내용 중 정한론 시각을 담은 각론 수정을 목표로 삼았고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남원을 기문국, 합천을 다라국이라는 임나 지명 삭제

둘째, 가야 건국 3세기 말을 1세기로 수정

셋째, 가야 건국의 시조인 김수로왕과 허왕후 명기

우리는 일치단결하여 ‘문화재청, 국회, 정부, 유네스코’ 대상으로 위 목표를 관철하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남원을 운봉 가야 정치체, 합천을 쌍책 가야정치체로, 가야 건국 3세기 말을 1세기로 수정」이라는 작지만 소중한 성과를 얻었습니다.

정한론의 각론은 그나마 삭제되었습니다.

남원 시민을 비롯하여 수많은 국민의 성원으로 얻어낸 결과이며, 최종 서신에 서명해주신 국회의원, 지방의원님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식민사관으로 복원한 가야사를 폐기하고 본래 가야사가 복원될 때까지 국민과 함께 줄기차게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정한론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식민사관을 완전하게 청산하고 대한민국 역사를 바로 세우는데 모든 국민과 함께해 나갈 것입니다.

2023. 10. 6

가야사 바로세우기 가락종친회 비상대책위원회
역사바로잡기 불교연대
(사)한국성씨총연합회
(사)미래로 가는 바른역사협의회
식민사관청산가야사전국연대
전라도 오천년사 바로잡기 500만 전라도민연대
남원시가야역사바로세우기시민연대
남원가야역사바로알기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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