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5.18특위- 공법3단체, 현안소통 간담회 갖고 공감대 형성
3단체, 광주시. 광주시의회 주최 시민토론회 참석 요청에 '공감'

5.18민중항쟁 정신 계승을 놓고 광주시의회와 5.18단체가 처음으로 머리를 맞댔다. 

광주광역시의회 5․18특별위원회(위원장 정다은 의원)는 14일 오후 5·18기념문화센터 오월기억저장소에서 공법5․18 3단체(유족회, 부상자회, 공로자회)와 5․18 현안 관련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정다은 위원장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5·18특위 위원들과 5·18 공법 3단체 중앙회장(양재혁 유족회장, 황일봉 부상자회장, 정성국 공론자회장) 및 시지부장 그리고 임원들이 참석해 5․18 관련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광주광역시의회 5.18특별위원회(위원장 정다은)가 14일 광주시의회에서 5.18공법3단체(유족회. 부상자회. 구속자회)와 소통간담회를 갖고 있다.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광역시의회 5.18특별위원회(위원장 정다은)가 14일 5.18기념재단 오월기억저장소에서 5.18공법3단체(유족회. 부상자회. 공로자회)와 소통간담회를 갖고 있다. ⓒ광주시의회 제공

그리고 특위와 공법단체는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미래세대에게 온전하게 전승하여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공법 3단체는 간담회에서 현재 광주시와 교육청 5․18관련 조례 13개 중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이 많다며 조례개정 등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또한, 5․18기념행사가 매년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선과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과 옛 5.18묘역 주변에 검토 중인 민족민주열사기념관 건립, 5.18교육관 운영 문제 등에 대해서도 단체의 입장을 전했다.

광주시의회 5·18특위 위원들은 "5․18이 43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여러 현안들이 쌓여있다"며 "현재를 올바로 진단하고 미래로 나가는 발걸음에 공법 3단체가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정다은 5·18특위 위원장은 “특위 출범 이후 5·18단체와 첫 간담회를 통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5․18을 둘러싼 여러 문제 해결을 위한 공론화를 위해 광주시와 광주시의회가 준비 중인 시민토론회에 공법 3단체가 참여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함께 지혜를 모아 난마처럼 얽혀있는 5월 문제들을 잘 풀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민토론회 참석 요구에 대해 5.18 공법3단체 대표단은 "토론회에 앞서 세부주제를 놓고 상호 조율해서 검토해보자"는 긍정적인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광주광역시의회 5·18특위는 5·18기념사업을 비롯해 5·18관련 제도정비와 교육정책, 사적지 및 기록물관리 실태점검, 헌법 전문 수록, 전국화·세계화 등 5·18관련 주요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7월 19일 출범했다.

광주광역시의회 5·18특별위원회 위원회은 정다은 위원장, 명 진 부위원장, 강수훈, 심창욱, 안평환, 이귀순, 이명노, 채은지, 최지현 의원 등 9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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