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국정원 앞서 기자회견 갖고 사회단체 간부 연행 반발

기자회견문 [전문]

윤석열과 국정원의 공안탄압 강제연행 규탄한다!
정권유지 위해 공안탄압에 미쳐 날뛰는 윤석열정권 갈아엎자!
고창건 사무총장과 연행동지 전원 즉각 석방하고 국가보안법 폐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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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이 쌀값폭락과 생산비폭등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음에도 무대책과 불통으로 일관했던 윤석열정권이 공안사건을 조작하여 농민들의 입을 막으려 하고 있다.

양곡관리법 개정을 두고 ‘양곡공산화법’이라며 구시대적 색깔론 공세를 퍼붓던 것도 모자라, 국가보안법의 칼날을 휘두르며 농민들의 투쟁이 북의 ‘지령’에 따른 것이라며 여론을 호도하더니 급기야 전농 고창건 사무총장을 강제연행하였다.

공안탄압의 칼날은 이미 진보민중운동 곳곳으로 향하고 있다.

ⓒ광주인
광주전남시민사회단체가 20일 오후 국정원 광주지부 앞에서 '윤석열 정권의 공안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광주인

민주노총 책상 하나 압수수색하는데 수백 명의 경찰을 동원하고, 사다리차와 에어매트까지 설치하며 대대적인 ‘쇼’를 연출했다.

경남과 제주지역의 진보활동가들을 향해 압수수색을 가하고 이 중 네 명을 긴급체포하여 구속했다.

진보당 제주도당 박현우 위원장도 고창건 사무총장과 같은 날 연행되었다.

수구적폐언론들은 기다렸다는 듯 ‘속보’와 ‘단독’을 붙여가며 ‘간첩단’ 운운하는 자극적인 기사들로 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하고 있다.

의도가 뻔하다.

친재벌 반민중정책으로 민생이 파탄나며 폭락한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함이며, 투쟁하는 민중들의 입을 막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정권의 주구 노릇을 하고 있는 국정원 역시 지난 수십 년 동안 밥줄이었던 대공수사권을 지키기 위해 더더욱 공안탄압에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속지도 않고, ‘쫄지도’ 않는다.

전농은 지난 2월 7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공안탄압을 분쇄하고 전면적인 ‘반윤투쟁’을 벌일 것을 힘차게 결의하였다.

각 지역 농민회 역시 전농의 결의에 따라 반윤투쟁을 선포하고 있다.

전농의 투쟁이 눈앞에 닥치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윤석열정권이 곧장 국가보안법의 굴레를 씌워 고창건 사무총장을 연행해갔지만, 크게 짖는 개가 겁이 많듯 거센 탄압은 투쟁을 겁내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윤석열정권은 즉각 고창건 사무총장을 비롯한 연행자·구속자를 전원 석방하고 모든 공안탄압을 중단하라.

또한, 정권의 주구 노릇하며 공안탄압에 앞장서는 국정원을 해체하고 반민주 악법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라.

윤석열정권이 이번에도 우리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우리는 ‘투쟁하는 전농, 승리하는 전농’답게 더 큰 투쟁으로 화답할 것이다.

그리고 끝내는, 공안탄압에 미쳐 날뛰고 있는 윤석열정권을 농민들의 힘으로 갈아엎어낼 것이다.

- 간첩몰이 공안탄압 반민중정책 윤석열정권 갈아엎자!
- 고창건 사무총장과 모든 연행자·구속자를 즉각 석방하라!
- 정권 주구 노릇하며 공안탄압 앞장서는 국정원은 해체하라!
- 반민주 악법 국가보안법 지금 당장 폐지하라!

2023년 2월 20일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 일동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진보연대, 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 (사)광주전남 6월항쟁, 광주전남대학민주동우회협의회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사)광주전남겨레하나, 공무원노조광주본부, 전교조광주지부, 조국통일범민족연합광주전남연합, 진보당광주시당, 민주노총광주본부, 국민주권연대광주전남본부, 광주시농민회, 광주전남추모연대, 민주노동자전국회의광주지부. 6.15민족공동위원회 전남본부, 민주노동자전국회의 전남지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전남 이석기의원 사면복권과 새로운 백년, 전남진보연대, 진보당 전남도당, 참교육학부모회 전남지부,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전남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전남본부, 공무원노조전남본부, 전교조전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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