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화 시민참여단 1박2일 숙의 후 투표... 반대 21.4%

이용섭 광주시장, 다음주 중 최종입장 발표 예정
"지하철 무용론", "광주교통체계 대혁신"은 '지속'

광주도시철도 2호선(지하철) 건설 여부를 놓고 시민공론화에 참여한 시민들은 78.6%(191명)가  찬성에 투표했다. 반대는 21.4%(52명)이었으며 투표는 250명 시민참여단 중 243명이 참여했다.

10일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위원회(위원장 최영태 전남대 교수)는 9일부터 10일까지 1박2일동안 시민참여단 250명이 전남 금호화순리조트에서 합숙하면서 집중 숙의를 거친 후 전자투표를 한 결과 찬성과 반대가 57.2%p(139명)57.2%포인트)차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들 공론화 시민참여단은 공론화위원회가 전문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광주시민 2500명 중에서 지역. 성별, 나이 등으로 배분하여 250명으로 선발했다. 
 

광주지하철 2호선 공론화 시민참여단 250명이 10일 전남 화순리조트에서 찬성. 반대측의 상호 질의 및 답변을 경청하고 있다.


시민참여단은 1박2일동안 합숙 하면서 찬반 기조 발언, 경제성과 교통체계 쟁점토론, 조별 분임 토의, 찬반 질의 응답, 전자투표 등으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찬성입장을 내놓았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번 공론화 결과를 전달 받은 후 16년간 논란을 지속해 온 지하철 2호선 건설여부를 다음주 안에 최종적으로 확정 발표한다.

광주지하철 2호선은 건설비용 2조549억원을 투입하여 광주시청~ 월드컵경기장~ 백운동~ 조선대~ 광주역~ 양산동~ 첨단지구~ 수완지구~ 광주시청(41.9km)순환선을 저심도(지하 1m) 방식으로 오는 202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 구간(17.06km)공사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한다.  

한편 광주지하철 2호선 건설은 공론화 결과 따라 속도를 낼 것이지만, 여전히 '지하철 무용론'과 함께 '광주교통체계 대혁신' 여론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광주시가 교통 대혁신에 어떻게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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