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경영혁신 3대 원칙 제시

조선대학교(총장 강동완)는 대학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경영혁신 3대 원칙을 발표하고 구조개혁의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24일 '구성원들에게 알리는 글'을 통해 구체적인 혁신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조선대학교에서는 ‘대학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경영혁신 3대 원칙’하에 약 155억 원을 감축하여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경영혁신안에는 인건비 및 인력구조 10% 감축을 포함한 학사단위·행정단위 내실화 추진을 통해 ‘총예산대비 인건비 비율(현행 47.24% → 40.56%)’ 및 ‘등록금수입대비 인건비 비율(현행70.6% → 60%)’을 낮춘다는 계획이 들어있다.

이번 경영혁신안은 교육부와 지역사회에게 대학혁신 의지표명과 아울러 지난 11일에 있었던 구조개혁 5대원칙 발표의 후속 세부계획이라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경영혁신 3대 원칙과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모집단위 광역화 연계 학사관리 내실화로 약 42억 원을 감축한다.

△전임교원 강의책임시간(교양 및 전공) 확대 및 졸업이수학점 조정 △유사교과목 통합 및 강의 최소단위 강화 △보직교원 강의책임시간 조정 △단과대학 및 산하기관 책임경영제(교육, 연구, 재정, 사회공헌) 시행 등을 통해 재정을 절감하겠다는 것이다.

둘째, 교직원 인력구조 개편을 통한 조직 슬림화로 약 30억 원을 감축한다.

△구조조정 연계(단과대학 17개→13개 이내, 모집단위 85개→50개 이내) 학문단위 및 행정조직 개편에 따른 보직자 수 감소와 효율적인 인력운용 △정년퇴직에 따른 행정인력 자연감소 및 신규채용 축소 조정 등 중장기 인력수급계획의 시행 등을 통해 재정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셋째, 교직원 보수 체계 개편으로 약 83억 원을 감축한다.

△임상교원 인건비 80% 이상 병원 및 치과병원 자체 부담 △교직원 임금체계 내 각종 수당(복지비, 성과상여금 및 기타수당) 조정 등을 통해 재정 감축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3대 혁신 원칙에 의한 대학 재정 155억 원의 감축은 8년 전부터 진행된 등록금 동결과 2015년 이후 정원 10% 감축 누적에 따른 재정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안정적인 대학발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특히 “앞으로 제안된 구조조정안과 재정 감축안은 절차에 따른 협의와 제도개선을 통해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구성원의 합의절차를 강조하고, 아울러 “재정 감축 분으로 신입생 및 재학생들의 장학금으로 활용하고, 특성화분야 집중 육성 및 우수 교직원 인센티브제에도 지원하여, 대학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대학교가 교육부 기본역량진단평가 2단계 현장평가를 앞두고 발표한 이번 개혁안은 호남민중의 교육열망을 담아 7만2천여 명이 기금을 모아 설립한 민립대학이자 72년의 역사를 지닌 호남지역 대표 사학으로서 명예와 자긍심을 회복하고, 미래 교육과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평가된다.

호남을 대표하는 사학인 조선대학교는 네덜란드 라이덴 랭킹 전국적인 연구경쟁력이 30위권에 있으며 5천8백여 명이 급여를 받고 있는 대형 일자리창출 기관으로 지역의 교육과 산업, 경제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8월 말 경에 있게 될 최종 평가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