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교육부는 대학기본역량진단에 지역 특수성을 반영하라

교육부는 대학기본역량진단 1단계 평가를 발표했다. 안타깝게도 조선대학교는 1단계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최근 교육부는 조선대학교에 대한 대학기본역량진단 2단계 현장 평가를 실시했다.

한편 이번 1단계 평과 결과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지 못한 40여개 일반대학 가운데 87.8%가 지방 대학으로 드러났다. 교육부의 획일적인 평가로 지역의 특수성이 전혀 반영되지 못한 결과이다.
 

강동완 조선대학교 총장 등 보직교수들이 지난 11일 대학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가본역량 평가 탈락'에 대해 사과하고 머리를 숙이고 있다. 조선대는 이날 고강도 구조개혁 단행을 발표했다. ⓒ조선대학교 제공


이러한 획일적인 평가는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더욱 심화시켜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또한 이번 2단계 평가 결과에 따라 일반재정지원 중단, 학자금 대출 제한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다. 이는 학생과 학부모 결국 지역사회 구성원의 피해로 귀결됨이 자명하다.

따라서 교육부는 지방분권시대 지방대학 육성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심사에서 빠진 연구관련 평가항목과 지역 사회 기여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판단을 통해 조선대학교와 같이 발전가능성이 있는 지역대학은 자율개선대학으로 최종 선정 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조선대학교도 최근 발표한 구조개혁 5대 원칙과 경영혁신 3대 원칙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 구조조정과 예산절감 대책을 통해 구조개혁을 효과적으로 이뤄내야 할 것이다.

조선대학교는 7만 2천여 명이 기금을 모아 설립한 민립대학이자 72년의 역사를 지닌 광주와 호남의 대표 사학이다.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새롭게 거듭나길 바란다.

2018. 7. 29.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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