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의원 "5.18진실 규명해야"

정의당 윤소하 의원(비례. 전남 목포 출신)이 5·18 민중항쟁의 실체적 진실을 끝까지 규명해야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윤 의원은 22일 "영화 ‘택시운전사’가 천만 관객을 넘었다"며 "도대체 왜, 우리 국민에게 우리 군인이 그토록 잔인하게 총칼을 휘둘렀는지, 당시 계엄군의 잔혹함은 모두에게 분노와 의문을 동시에 던져 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의원은 "21일 1980년 6월 미국 국방정보국의 2급 비밀문서가 37년 만에 공개되어 언론에 보도된 문서에는 ‘한국인에게 공개 금지’ 라고 되어 있고, 당시 신군부의 잔혹함에 대해 분석해 놓았다"고 밝혔다.

해당 미국 문서에는 1980년 5.18광주민중항쟁 당시 신군부의 실세인 전두환, 노태우, 정호용이 모두 베트남전에서 실전경험을 얻었기 때문에 광주시민을 마치 베트남전의 베트콩처럼 무자비하게 유혈진압했다고 분석해놓고 있었다.  

윤 의원은 "문서대로라면 왜 80년 5월, 우리 군부가 그토록 잔인했는지, 그 원인의 일부가 확인되고 결국, 당시 전두환 군부는 우리 국민을 몰살시켜야 할 적으로 규정했던 것"이라며 "38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518민중항쟁의 진실은 안개 속에 있다"고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이어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는 발포명령권자, 최근 금남로 전일빌딩의 흔적을 통해 발겨지고 있는 헬기의 기관총 난사, 518 당시 폭탄을 장착한 채 전투기가 출격 대기하고 있었다는 증언 등, 아직도 드러나지 않고 있는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실체적 진실규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