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의 소탈한 모습에 감동받았다"

지난 10일 오전에 있었던 노희용 민주통합당 광주 동구청장 예비후보의 ‘동구 희망캠프’ 개소식 뒷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으로 지역민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가정사를 소탈하게 털어놓는 등 후보의 인간적인 면모가 새삼 주목받고 있는 것.

노 예비후보는 이날 행사 중 후보 인사말을 위해 단상에 올랐으나 한 동안 말문을 잇지 못하고 흐느껴 참석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 지난 10일 오전에 있었던 노희용 민주통합당 광주 동구청장 예비후보의 ‘동구 희망캠프’ 개소식 뒷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으로 지역민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노 예비후보가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에 목이 메었다”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노희용 선거사무소 제공
눈물을 훔친 노 예비후보는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에 목이 메었다”며 “부친은 제가 대학을 졸업하던 해에 교통사고를 당해 25년을 병상에 누워서만 지내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노 예비후보는 “병수발을 하던 모친께서는 부친보다 2년 먼저 작고하셨고 부친께서도 2010년 모친을 뒤따랐다”며 "“누구보다 오늘 저의 모습을 보고 기뻐하셨을 부모님을 생각하니 순간적으로 감정이 벅차올랐다. 6남매의 장남으로서 장성한 동생들이 그저 고맙고, 고생만 하시다가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애잔하다”고 말했다.

또 노 예비후보는 이날 개소식에 찾아 온 이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가수 김수희씨의 <아모르>를 열창해 참가자들로 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노 예비후보는 이 곡 중 '너 없이 백년을 혼자 사느니 너와 함께 하루를 살겠어. 너를 사랑해 기다려줘 네 앞에 서는 날까지'라는 대목을 열창하며 후보로서 각오와 동구민들에 대한 애정을 에둘러 표현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노세열(63)씨는 “개소식이라고 해서 의례적인 행사인 줄 알았는데 후보의 소탈한 모습을 접하고 감동받았다”며 “특히 돌아가신 부모님 이야기에 코끝이 찡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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