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일, 4인 선거구 분할 조례안 파행처리는 ‘수치스러운 일’ 맹 비난
“겉으로는 정치 대연합, 안으로는 야권분열 자초…민주당 불신 가중”


양형일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18일 광주시의회가 4인 선거구 분할 수정안을 파행 끝에 처리한 것에 대해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양 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시민사회의 반발을 경찰력을 동원하면서까지 억누르고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관철시킨 것”은 과연 민주당이 주창하는 개혁의 현주소가 어디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며 “이는 전체 당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민주도시 광주시민의 명예에 먹칠을 한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양 후보는 광주시 의회의 이번 수정안 파행 처리는 현재 민주당이 반MB 전선 구축을 위해 고심 중인 야권연대를 통한 연합정치 구상에도 찬물을 끼얹은 우매한 행태라고 비난했다.

양 후보는 “겉으로는 야권과 시민사회를 아우르는 민주·개혁·진보세력의 정치연합을 내세우면서 안으로는 지역정치의 이기주의에 빠져 오히려 분열을 자초하는 행위를 하는 것은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더욱 가중시키는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덧붙여 양 후보는 “민주당 독식구조의 광주시의회가 많은 문제점을 도출했다”는 것은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사실임을 환기하며 “견제와 균형을 위해 부여된 감시권을 상실한 의회는 풀뿌리 자치를 뇌사시키는 구조”라고 거듭 꼬집었다.

한편 양 후보는 지난 10일 “다수당이 독점한 의회는 행정수행의 건전성을 확보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우려하며 “풀뿌리 민주주의 실천을 위해 현행 4인 선거구제는 지켜져야 한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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