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민주당 광주시당 앞서 최치현 후보와 촛불집회 후 무기한 농성 시작
"꼼수공천으로 광주정신 훼손"... 김 후보 지지자 2명도 동조단식 농성 동참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경선후보 결과에 대한 반발이 삭발에 이어 단식농성으로 거세지고 있다.
김성진 광주 광산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8일 저녁 8시 광주 서구 치평동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앞에서 비가 오는 가운데 최치현 예비후보와 촛불집회를 갖고 ‘광주정신 훼손 저지와 민주적 가치 사수를 위한 무기한 천막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아래 단식투쟁 선언문 참조)
앞서 김성진·최치현 예비후보는 17일 오후 광주시당 앞에서 삭발투쟁을 통해 중앙당의 경선후보 결과를 강하게 비판하고 공정경선 보장을 요구한 바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저녁 단식농성을 시작하면서 “이곳 상무지구는 5.18항쟁의 아픔의 현장이지만 동시에 피로써 민주주의를 지켜낸 자랑스런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광주정신은 공정과 정의 그리고 민주의 정신이지만 광주 광산(을)의 경선후보 결정은 이러한 광주정신을 크게 훼손하였다”며 “피로써 지킨 역사의 현장에서 광주정신이 훼손되는 작금의 사태에 참담함을 안고 사생취의의 마음으로 단식투쟁에 임한다”고 밝혔다.
또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올바른 선택으로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저의 단식투쟁이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정신을 회복하는데 작은 한줌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성진·최치현 예비후보의 촛불집회에는 지지자 100여명이 함께 했으며 김 예비후보 지지자 2명도 단식투쟁에 동참했다.
앞서 지난 15일 민주당 중앙당은 광주 광산을 경선후보로 민형배 현 의원과 각종 여론조사에서 하위권을 보여왔던 정재혁 후보를 확정하자 김성진, 최치현 예비후보가 "꼼수공천, 난장파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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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정신 훼손 저지를 위한 단식투쟁 선언문 [전문] 존경하는 광주시민여러분! 광산구민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광주 광산(을)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성진입니다. 저는 오늘 광주정신이 훼손되는 것을 막고, 민주적 가치를 지키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지금 서 있는 이곳이 어딥니까? 이곳 상무지구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계엄분소가 있던 상무대 일대입니다. 이곳은 우리에게 아픔의 현장이지만 동시에 피로써 민주주의를 지켜낸 자랑스런 역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광주정신은 공정과 정의 그리고 민주의 정신입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광산구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절차는 민주적이어야 하고 과정은 공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잘못된 판단은 올바르게 되돌려야 합니다. 저는 광주정신을 위해 그리고 피로 지킨 광주 시민들의 민주주의 염원을 위해, 공천관리심사위원회의 광산(을)에 대한 부당한 꼼수경선을 바로잡아 더 나은 민주적 가치를 지키고자 단식에 임하고자 합니다. 44년전 위대한 광주시민은 이곳에서 가장 극한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민주주의에 대한 염원을 지켰습니다. 저는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올바른 선택으로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24년 2월 18일 더불어민주당 광산구(을) 국회의원예비후보 김성진 |